[Y이슈] 윌 스미스, 사퇴·차기작 중단·SNL조롱까지...추락한 위신

[Y이슈] 윌 스미스, 사퇴·차기작 중단·SNL조롱까지...추락한 위신

2022.04.04.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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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에서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의 위신이 전에 없이 추락했다.

윌 스미스는 27일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아내의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던지자 무대에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 폭행 직후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이름에 올리지 마라"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방송에 전파돼 논란이 됐다.

다음 날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하며 크리스 록에게도 사과했지만, 사그라들지 않는 논란을 의식하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물러나기에 이르렀다.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와 시청자들, 크리스 록에 또 한번 사과하며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크리스 록과 그 가족, 친지, 전 세계 (시상식) 시청자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거듭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여러 차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윌 스미스 손절 노선을 취하고 있다. 먼저 외신에 따르면 소니픽쳐스는 윌 스미스 주연의 프랜차이즈 영화 '나쁜 녀석들4'을 준비했다가 윌 스미스의 폭행을 의식하고 제작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Y이슈] 윌 스미스, 사퇴·차기작 중단·SNL조롱까지...추락한 위신

또한 넷플릭스는 윌 스미스를 주연으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 '패스트 앤드 루스' 제작을 늦췄으며, 넷플릭스가 윌 스미스를 대신할 새로운 주인공을 찾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다른 윌 스미스 주연작 애플TV+ 영화 '이맨시페이션(Emancipation·해방)'도 촬영을 모두 끝마치고 올해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폭행 사건 이후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처럼 영화계 곳곳에서 윌 스미스에 대한 손절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짐 캐리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도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특히, 짐 캐리는 CBS의 게일 킹과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가 받은 기립박수에 역겨웠다. 그는 경찰에 체포됐어야 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해 해당 사건의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NBC의 대표적인 코미디 쇼 'SNL'에서도 윌 스미스의 행동을 두고 "시상식에서 자신의 아내를 변호해야 한다는 끔찍한 선례를 남겼다"면서 높은 수위로 풍자에 나섰다.

한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가 먼저 아카데미 회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조치는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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