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日에 일침 "'파친코'로 가해역사 알려질까 두려워해"

서경덕 교수, 日에 일침 "'파친코'로 가해역사 알려질까 두려워해"

2022.04.04.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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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향한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에 일침을 가했다.

4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재일 한국인의 수난사를 그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 대해서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왜곡'이라며 비난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서경덕 교수는 '파친코'가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과 재일교포 문제를 다뤘다고 소개하며, 조선이 일제에 탄압받던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여 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 '한일합병은 한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등 어이없는 비난을 내뱉고 있다"며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역사가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질까봐 두려워하는 발로 현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이 '파친코'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으며, 애플 재팬 역시 홍보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파친코'의 세계적인 열풍이 일본의 가해역사를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큰 일조를 해 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서경덕 교수, 日에 일침 "'파친코'로 가해역사 알려질까 두려워해"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 씨, 이민호 씨, 김민하 씨를 비롯해 미국 배우 진하 씨, 지미 심슨 씨 등이 출연했다.

서경덕 교수가 언급한대로 '파친코'가 공개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발끈하며 트위터 등 SNS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와 자이니치를 향한 일본 사회의 탄압을 부정하며 작품을 "허구"라고 주장한 것.

일본 네티즌들의 분노와는 대조적으로 '파친코'는 전 세계 매체 및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는 등 그 작품성을 입증했다.

한편,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파친코'는 애플TV+에서 25일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사진=애플TV+]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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