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이' 박지빈·이수현 "우린 연애 안 하지만 연인"…묘한 6년차 친구

'우리사이' 박지빈·이수현 "우린 연애 안 하지만 연인"…묘한 6년차 친구

2022.04.05.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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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이' 박지빈·이수현 "우린 연애 안 하지만 연인"…묘한 6년차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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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거리를 주제로 풋풋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관계 – 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 2회에서는 '우정과 애정 사이'를 주제로 배우 박지빈 씨와 그의 6년 차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악뮤 이수현 씨의 사적인 이야기가 공개됐다. 또 배우 박성근 씨가 사이 MC로 등장해 선배 안내상 씨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솔직한 시간으로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날 박지빈 씨는 노래방 메이트이자 여사친인 이수현 씨를 초대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어쩌다 여사친이 된 이수현 씨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준비, 소소한 질문에도 긴장하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이수현 씨의 첫인상에 대해 "팬으로서 신기했다"면서도 "첫날이 지나고 또 보고 싶고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수현 씨는 "이런 쪽(?)으로 흘러가지 말아줘"라고 유쾌하게 선을 그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자주 만나면서 생긴 해프닝은 물론 애틋한 사이임을 느끼게 하는 일화를 언급했다. 사람들이 이수현 씨와 함께 있던 박지빈 씨를 오빠 이찬혁 씨로 오해해 열애설 의혹을 피해 간 것. 아울러 박지빈 씨는 이수현 씨의 콘서트 때마다 혹시 실수를 하거나 이것이 트라우마로 다가올까 봐 편하게 즐기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현 씨는 "우리 아빠보다 더 아빠 같다"고 답했고, MC들은 "우정이라고 하기엔 걱정의 깊이가 깊다"고 날카로운 분석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은 물론 이수현 씨의 애인이 동의한다면 함께 만나도 좋다는 박지빈 씨의 폭탄 발언이 MC들의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이용진 씨와 아이키 씨는 "서로의 연애상담도 하고 이 정도면 친구 사이"라고 기준을 내린 반면, 유인나 씨는 "연애상담을 하다가 발전되는 경우도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밸런스 게임으로 서로를 더 알아보기로 한 박지빈 씨와 이수현 씨는 '남사친 여사친을 사귈 수 있다'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하며 연애 발전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이하이 씨의 '한숨'을 부르며 자리를 마무리한 두 사람은 "우리는 DNA만 다른 남매"이자 "연애는 안 하지만 연인"이라는 상반된 관계 정의로 설렘을 유발했다. 이용진 씨는 "오빠가 동생을 애정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두 사람 사이를 깔끔하게 정리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근 씨는 '맨정신에 만나기 힘든 사이' 선배 안내상 씨를 소환해 그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술 한 잔을 기울인 후 박성근 씨는 "창원에서 '미치지 않고서야'를 찍으면서 형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내상 씨는 "첫 만남에 주사로 너에게 쓴소리를 해서 후회했는데 계속 연락을 줘서 좋았다"고 했지만, 박성근 씨는 "그게 요즘 필요하다"고 답하며 "항상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집요하게 연락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근 씨는 안내상 씨에게 '오십춘기'가 왔다며 "작품을 할 때에는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한없이 다운된다"고 50대 배우로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안내상 씨는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벗어나서 '이거 아니어도 내 삶은 어떻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다른 영역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실적인 답을 건넸다.

더불어 박성근 씨는 연기에 있어 안내상 씨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배우고 싶다며 자신의 연기를 평가해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안내상 씨는 "답은 아닌 연기. 내 연기와 똑같다. 근데 '내 연기가 답이다'라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라고 조언했다. 작품이 끝나도 계속해서 새로운 연기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박성근 씨의 연기 열정은 안내상 씨를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이렇듯 박성근 씨와 안내상 씨는 어색했던 분위기마저 연기에 대한 논쟁으로 뜨겁게 타파하며 MC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두 배우는 서로의 사이를 '해부학 교실'과 '시실리 2km'로 비유, "끊임없이 연기를 해부하고 싶은 사이"와 "좁히고 싶은 사이"로 표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안내상 씨의 말에 박성근 씨는 "집요하게 좁혀갈 테니 도망만 가지 말아라"며 용기 있는 각오를 보내 두 배우의 관계 발전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 = JTBC]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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