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Y] '폭행' 윌 스미스,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금지

[할리우드Y] '폭행' 윌 스미스,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금지

2022.04.10.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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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을 때리며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가 향후 10년간 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8일(현지 시각)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8일(현지 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아카데미는 성명을 내고 "94회 시상식은 지난 1년간 놀라운 일을 한 우리 공동체의 수많은 개인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그러나 그 순간은 스미스가 무대 위에서 보여준 용납할 수 없고 해로운 행동 때문에 빛이 바랬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10년간 참석은 금지됐지만, 윌 스미스는 과거에 받았던 오스카상의 수상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도 후보로 지명되거나 수상자로 선정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상을 수여할 수는 없게 됐다.

윌 스미스는 앞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직접 반납하며 "아카데미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인다"고 사과한 바 있다.

지난 27일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뺨을 치는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 크리스 록이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던졌고, 이에 윌 스미스가 격분하면서 폭행으로 이어진 것. 윌 스미스는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에 팔을 휘둘렀고, 관중석에 돌아와서도 "내 아내를 네 이름에 올리지 마라"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다음 날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라며 크리스 록에게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사진=AP]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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