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넷플릭스, 韓에서 번 돈 다 부었나...K콘텐츠에 9200억 투자 예측

[Y이슈] 넷플릭스, 韓에서 번 돈 다 부었나...K콘텐츠에 9200억 투자 예측

2022.04.14.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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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넷플릭스, 韓에서 번 돈 다 부었나...K콘텐츠에 9200억 투자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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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에 9200억을 투자했다고 외신이 예측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 드라마 '빈센조'와 '오징어게임',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등의 성공이 넷플릭스를 아시아의 영화, TV 콘텐츠에 막대한 금액을 투입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의 컨설팅 회사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의 연구 결과를 인용, 올해 넷플릭스가 아시아에서만 올해 24%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일본, 호주, 한국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일부 지역의 매출이 급증했으며 올해 일본의 매출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253억 원), 호주는 9억 7600만 달러(한화 약 1조 1961억 원), 한국과 동남아시아는 각각 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9192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예측했다.

아시아, 특히 한국은 넷플릭스가 중점적으로 투자에 돌입한 나라 중 하나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2월 2021년 한해 동안 대한민국 콘텐츠에 5억달러를 투자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갖추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K-콘텐츠를 전세계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이었다.

[Y이슈] 넷플릭스, 韓에서 번 돈 다 부었나...K콘텐츠에 9200억 투자 예측

그 결과 지난해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씨 등이 출연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거대한 성공을 거뒀다.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가 개별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내부 문건을 입수해 넷플릭스가 추산한 '오징어 게임'의 가치는 8억911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에 넷플릭스가 투자한 제작비는 2140만 달러(약 25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투자금 대비 약 4배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마이네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와 '빈센조' '기상청 사람들' '서른, 아홉' 등의 한국 드라마들이 글로벌 랭킹 상위권을 점령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4일인 오늘도 한국 드라마 '사내 맞선'과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각각 넷플릭스 글로벌 랭킹 4위, 6위에 안착하며 K콘텐츠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에는 정확한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매체는 넷플릭스가 올해 K-콘텐츠에만 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9192억 원)를 투자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실상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드인 수익을 모조리 투자한 셈이다.

올해 넷플릭스 제작이 확정된 작품들도 연일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코리아는 대만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상견니'와 더불어 '스위트홈' 시즌2, 'D.P.' 시즌2, '길복순', '도적: 칼의 소리', '마스크걸', '종말의 바보' 등의 작품들이 제작이 확정되거나 제작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과연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신드롬을 이끄는 K-콘텐츠가 또 한번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사진=넷플릭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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