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혐오 논란·배우 교체 딛고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흥행 성공할까

[Y초점] 혐오 논란·배우 교체 딛고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흥행 성공할까

2022.04.15.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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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혐오 논란·배우 교체 딛고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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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영화의 각본을 집필한 조앤 롤링 작가의 트렌스젠더 혐오 논란과 가정폭력 의혹에 휘말린 출연 배우 조니 뎁의 하차로 제작단계부터 온갖 고초를 겪었던 영화가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감독 데이빗 예이츠) 8만 68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8022명이며, 이는 2022년 평일에 개봉한 외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성적이다.

[Y초점] 혐오 논란·배우 교체 딛고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흥행 성공할까

영화에 대한 혹평이 줄을 잇고 있지만 '해리 포터'가 워낙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시리즈이다 보니 그 스핀오프인 '신비한 동물' 시리즈도 수혜를 얻고 있다. 특히, 시리즈 세 편을 통틀어 가장 졸작으로 꼽히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도 국내에서만 241만 명을 끌어모았을 정도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연속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에서 '신비한 동물' 시리즈가 구원투수가 되어줄지는 미지수다. 특히 영화의 각본을 집필한 조앤 롤링 작가의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으로 조성된 보이콧 분위기, 극중 주요 인물인 그린델왈드 역을 연기한 조니 뎁의 하차 등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조앤 롤링 작가는 지난 2019년 SNS에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가 직장에서 쫓겨난 세계개발센터의 마야 포스테이터를 옹호하는 트윗을 남겨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트윗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도 여성(Woman)이라는 단어 대신 FTM(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 등을 고려해 ‘월경을 하는 사람(Menstruators)’으로 부르는 현상을 비꼬는 글을 올려 논란을 증폭시켰다.

작가의 잇다른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에 팬들은 등을 돌렸다. '해리포터'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도 롤링 작가의 발언에 반대하며 트랜스젠더를 공개 지지했다.

[Y초점] 혐오 논란·배우 교체 딛고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흥행 성공할까


[Y초점] 혐오 논란·배우 교체 딛고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흥행 성공할까

뿐만 아니라 롤링 작가는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니 뎁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작가는 조니 뎁을 캐스팅 한 것을 '옳은 일'이라고도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조니 뎁은 롤링 작가의 지지 속에서 '신비한 동물사전'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까지 시리즈 두 편에 출연했다. 하지만 전처 엠버 허드와의 가정폭력 소송이 길어지면서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로부터 강제 퇴출 당했다.

이후 조니 뎁을 대신해 그린델왈드 역으로 캐스팅 된 매즈 미켈슨에 대해서는 팬들의 기대감 섞인 응원이 쏟아졌다. 영화 공개 이후 혹평이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매즈 미켈슨의 캐릭터 소화력에 대한 호평은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4월 13일 개봉.

[사진=AP, 워너브러더스코리아]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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