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MBC 금토극 최저 찍은 '내일'...빛 못보는 감동 서사

[Y초점] MBC 금토극 최저 찍은 '내일'...빛 못보는 감동 서사

2022.04.18.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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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MBC 금토극 최저 찍은 '내일'...빛 못보는 감동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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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내일'이 MBC 금토극 최저 시청률을 찍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하고 감동적인 서사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반적으로 깔린 우중충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내일'(박란 박자경 김유진 극본, 김태윤 성치욱 연출)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 네이버에서 연재되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매회 등장하는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진정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옴니버스식의 드라마다.

지난 16일(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 6회, ‘넋은 별이 되고’ 에피소드에서는 한국전쟁 국가유공자 이영천(전무송 분)의 마지막 내일을 함께하는 위기관리팀 구련(김희선 분), 최준웅(로운 분), 임륭구(윤지온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Y초점] MBC 금토극 최저 찍은 '내일'...빛 못보는 감동 서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91세 독거노인 이영천의 수명이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위기관리팀이 그에게 삶의 의미를 되찾아주고자 그의 마지막 하루를 동행하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넋은 별이 되고' 회차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은 회차였지만, 이날 방송 시청률은 2.7%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 믿고 보는 배우 김희선 씨의 귀환과 더불어 로운 씨, 이수혁 씨 등 미남 배우들의 협업에 큰 기대를 모았던 첫 방송이 7.6%를 기록한 이후 '내일'은 속절없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닐슨코리아 기준)

특히, MBC가 지난해 9월부터 금토극으로 편성한 '검은 태양' '옷소매 붉은 끝동' '트레이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내일'은 MBC가 편성한 금토극 중에서도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검은 태양'의 속편 '검은 태양: 뫼비우스'가 기록한 3.0% 보다도 더 낮은 시청률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내일'이 빛을 보지 못하는 요인은 다양하게 존재하겠지만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쟁쟁한 경쟁작들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SBS의 금토극 경쟁작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장르적인 효소가 호평 받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것은 물론, 토요일 비슷한 시간에 편성된 '결혼작사 이혼작곡3'와 tvN의 노희경 작가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도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중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학교 폭력부터 국가유공자 등 여러 인생사를 작품에 녹여내며 삶의 의미를 다룬 착한 드라마 '내일'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내일']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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