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집사부일체' 은지원 합류, 아는 맛도 못 살린 시청률 침체

[Y이슈] '집사부일체' 은지원 합류, 아는 맛도 못 살린 시청률 침체

2022.04.18.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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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집사부일체' 은지원 합류, 아는 맛도 못 살린 시청률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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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경력 16년차인 그룹 젝스키스 은지원 씨가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제대로 보여줬지만, '집사부일체'의 시청률 침체를 타파하진 못 했다.

17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은지원 씨가 새로운 제자로 합류했다.

은지원 씨는 그간 '1박 2일' '신서유기' 등을 통해 구축해온 캐릭터 '은초딩'으로 '집사부일체'에서도 활약했다. "공부는 나랑 안 맞아" "이거 배우는 프로그램이냐"며 '집사부일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흔드는 발언으로 남다른 엉뚱함을 보여줬다.

이어 은지원 씨는 '집사부일체'의 새로운 구도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사부들에게 배움을 받아들이던 제자들과는 전혀 다른 제자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은지원 씨는 "사부를 검증해보는 거다. 알고 보니 사부가 돌팔이인 경우, 김동현이 바로 응징하는 것"이라며 사부에게도 반항(?)하겠다고 예고해 다른 제자들을 놀라게 했다.

은지원 씨는 첫 방송 내내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며 '집사부일체'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제작진마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제자였다. 제작진이 봄 특집이라고 이날 주제를 소개하자, 은지원 씨는 "봄을 제일 싫어한다"며 "아름답고 감성적인 것보다 한 살 먹고 처음 맞는 계절"이라고 파격적인 답을 내놓기도 했다.

엉뚱한 캐릭터에서 오는 재미에 이어 '1박 2일' '신서유기'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이승기 씨와의 케미스트리도 엿볼 수 있었다. 은지원 씨가 다른 제자들에게 "몇 시냐. 배움의 자세가 안 됐다"고 하자, 이승기 씨는 "배움의 의지가 없는 사람이 왜 여기에 입학을 한 거냐"며 응수했다. 그간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봐왔던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집사부일체'에서도 펼쳐졌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만, 웃음이 담보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다.

[Y이슈] '집사부일체' 은지원 합류, 아는 맛도 못 살린 시청률 침체

그러나 "기대 반 걱정 반"이라는 이승기 씨의 표현이 '집사부일체'의 성적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은지원 씨를 향한 기대와 달리 '집사부일체'는 은지원 씨가 합류한 첫 방송에서 또 한 번의 시청률 하락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약 3개월 중 최저 수치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은 '집사부일체'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일까. 다만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다. 앞으로 출연할 사부들 앞에서 은지원 씨를 비롯한 제자들이 어떠한 구도를 새롭게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 이 가운데 웃음이 보장된 '은초딩' 캐릭터, 플레이어들의 익숙한 패턴 등 은지원 씨가 보여줄 '아는 맛'은 앞으로 '집사부일체'를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SBS '집사부일체']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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