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아이돌·배우도 사랑한 ‘문명특급’, 성공요인 뭘까?

[Y초점] 아이돌·배우도 사랑한 ‘문명특급’, 성공요인 뭘까?

2022.04.26.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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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아이돌·배우도 사랑한 ‘문명특급’, 성공요인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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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웹예능 ‘문명특급’에서는 방송 사상 유례없는 일이 발생했다. 스스로 “다음 주 방송이 펑크 날 수도 있다”는 예고 영상을 공개된 후 소셜 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우리 애 좀 출연 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 것.

이후 ‘문명특급’ 측은 권은비, 인피니트 성종, 빌리의 츠키 씨 등을 섭외하는데 성공하며 무사히 한 회를 끝마쳤고 MC 재재를 포함한 네 사람은 ‘블랙펑크’로 묶으며 콘텐츠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재미있는 에피소드 혹은 해프닝처럼 보이는 이 사건은 오히려 ‘문명특급’이 얼마나 특수한 위치의 웹 예능인지를 보여준다. MC가 스스로 방송 펑크 위기를 밝히는 모습이나 끝내 여론의 지지에 힘입어 방송을 끝내 마치고 마는 과정은 ‘문명특급’의 현재 위상,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일화가 된 것이다.

실제로 ‘문명특급’은 가수, 아이돌, 배우를 비롯해 차준환, 최민정 선수 등 올림픽 스타들에게까지 발을 뻗치며 고품질의 인터뷰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이에 현재 ‘문명특급’은 단순한 웹 예능이 아니라 엔터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으로서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함께 당당히 거론되고 있다.

[Y초점] 아이돌·배우도 사랑한 ‘문명특급’, 성공요인 뭘까?


[Y초점] 아이돌·배우도 사랑한 ‘문명특급’, 성공요인 뭘까?

이 같은 인기 요인에 대해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우선은 요즘 아이들이나 가수들이 나갈 예능 프로그램이 현저히 적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신곡 홍보나 그룹의 인지도를 위해 요즘은 유튜브 콘텐츠를 선호한다. 그 중에 가장 선호되는 프로그램이 ‘문명특급’이나 ‘터키즈 온 더 블록’이다. ‘문명특급’의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까지 출연자 라인업이 다 차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존 미디어에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어려워진 것도 있다. 아이돌이 나올 경우 시청률이 떨어지는 편이다 보니 제작진 쪽에서도 꺼려하는 분위기”라며 ‘문명특급’의 인기 요인을 외부에서 찾았다.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와 달리 ‘문명특급’이 지닌 대중성을 이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 친구들이 보는 콘텐츠도 변했다. 배우들도 세상이 변하고 있는 건 알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스태프들의 조언을 받고 ‘문명특급’ 출연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수들의 경우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여기에 나오니 봐 줘’ 할 수 있지만 배우들은 팬들이 아닌 대중, 그러니까 관객이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대중성이 높은 ‘문명특급’에 출연하는 것이 기존 예능에 출연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초점] 아이돌·배우도 사랑한 ‘문명특급’, 성공요인 뭘까?

이와 별개로 한 대형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제작진의 유연함, 재재의 인터뷰 스타일을 인기 요인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번 펑크 사건에서처럼 ‘문명특급’ 제작진은 소셜 미디어나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여론의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섭외를 진행한다. 주제를 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기존 방송에선 볼 수 없던 유연함과 한 번 출연하면 ‘짤’의 형태로 계속 거론되는 것도 일종의 바이럴 효과를 낳는다”고 답했다.

이후 이 관계자는 “그리고 진행자 재재가 소속사 직원도 감탄할 정도로 사전 정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온다. 이렇게 쌓은 사전 지식들을 바탕으로 게스트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빠르게 프로그램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한다”면서 MC 재재의 존재가 ‘문명특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단언했다.

[사진제공=‘문명특급’ 스틸컷, OSEN]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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