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파친코' 이민호 열연 빛났다...관동대지진 에피소드 화제

[Y이슈] '파친코' 이민호 열연 빛났다...관동대지진 에피소드 화제

2022.04.26. 오전 1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파친코' 이민호 열연 빛났다...관동대지진 에피소드 화제
AD
회를 거듭할 수록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 주연배우 이민호 씨가 데뷔 이래 가장 뛰어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둔 작품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파친코'를 통해 첫 OTT 작품 출연은 물론 미국 진출까지 이룬 이민호 씨는 극중 젊은 시절 '선자'(김민하)를 유혹하는 인물 '한수'를 연기했다. 한수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은 물론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다.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모든 게 혼란스러웠던 일제강점기 시기, 한복을 입은 조선인들 사이에서 새하얀 수트를 입고 등장한 이민호 씨는 '파친코'에서 선자와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촉발된 불 같은 사랑은 물론, 선자의 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고도 집착을 끊어내지 못하는 남자 한수를 유려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선자 역을 맡은 김민하 씨와 외모로나 연기로나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며 몰입을 극대화시켰다.

[Y이슈] '파친코' 이민호 열연 빛났다...관동대지진 에피소드 화제


[Y이슈] '파친코' 이민호 열연 빛났다...관동대지진 에피소드 화제

선자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1~6회를 지나, 원작 소설에는 없던 내용으로 꾸며진 7회에서 이민호 씨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192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아버지(정웅인)와 단둘이 살아가던 한수가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일본인들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냉혹한 야쿠자로 변모하게 된 과정이 펼쳐졌다.

한수는 아들을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하던 아버지가 야쿠자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서 위기에 처하자, 아버지를 돕기 위해 미국행까지 포기하며 야쿠자의 밑에서 일하기로 약속한다. 그 순간 아버지가 갑자기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사망하고, 야쿠자는 슬퍼하는 한수에 연민을 느껴 다시 미국으로 가라고 떠민다. 그러나 전례 없는 대지진이 요코하마 전역을 덮치면서 한수는 모든 희망을 빼앗기게 된다.

이렇듯 '파친코' 7회는 원작엔 묘사된 적 없는 한수의 일대기를 다루면서도, 그 당시 '교도소에 수감된 조선인들이 지진을 틈 타 탈옥하여 일본인들을 살해했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 조선인들에 대한 거짓된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일본 내 조선인 대학살이 이뤄지게 된 내용도 심도 있게 다루며 원작 이상의 깊이감을 더했다.

성인 고한수와는 달리 덮수룩한 머리, 허름한 옷차림으로 연기에 나선 이민호 씨는 해당 에피소드에서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감정은 물론, 예상치 못한 위기와 수모를 견디며 운명을 받아들이는 연기를 통해 한수 캐릭터에게 부여된 복잡성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뭉클케 했다.

이에 대해 이민호 씨는 "한수는 한수만의 방식으로 생존했다.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도 가슴아프게 다가왔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그는 한수 역을 따내기 위해 자신의 대표작인 '꽃보다 남자'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수 개월에 걸친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Y이슈] '파친코' 이민호 열연 빛났다...관동대지진 에피소드 화제

함께 호흡한 정웅인 씨 또한 베테랑다운 연기력을 발휘했다. 아들이 보다 넓은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아버지를 연기한 그는 이민호 씨와 끈끈한 케미를 자아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파친코'는 오는 29일 마지막 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선 에피소드들에서 선자를 잃게 된 한수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파친코'는 애플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애플TV+]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