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사과 방송 25년 전…슈, 전직 SM 요정 시절

[Y피플] 사과 방송 25년 전…슈, 전직 SM 요정 시절

2022.04.26.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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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사과 방송 25년 전…슈, 전직 SM 요정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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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E.S. 슈 씨의 얼굴을 뒤덮은 뽀얀 필터를 보고 있자니, 진짜 뽀얀 얼굴로 그가 무대에 섰던 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SM의 요정이었다.

슈 씨는 상습 해외 도박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마치고, 최근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로 얼굴을 비춘 그는 25일 저녁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나서 오랜 팬들을 만났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너무 보고싶었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눈물로 사과를 한 그는 과거 S.E.S. 시절 이야기를 하며 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25년 전 요정이었던 슈 씨를 잊지 않은 팬들과의 대화는 '추억이 방울방울' 하며 훈훈했다.

[Y피플] 사과 방송 25년 전…슈, 전직 SM 요정 시절

25년 전 그 시절, 재일교포인 슈 씨는 막내 요정으로, S.E.S.의 마지막 'S'를 채웠다. S.E.S.는 SM엔터테인먼트가 1997년 야심차게 내놓은 K팝 아이돌 걸그룹이었다. 이들을 시작으로 K팝 아이돌 걸그룹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 S.E.S.를 설명하는 대표 타이틀은 '원조 국민요정'이 분명하다.

데뷔 무대는 지난 1997년 11월 28일 SBS '충전! 100% 쇼'. 데뷔곡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의 노출 없는 새하얀 무대 의상은 S.E.S.라는 그룹을 청순함의 아이콘으로 대중에 각인시켰다. 그 중에서도 슈 씨는 큰 눈망울이 돋보여 세련되면서도 귀여운 비주얼을 담당하는 멤버로 급부상했다.

[Y피플] 사과 방송 25년 전…슈, 전직 SM 요정 시절

데뷔와 동시에 인기 가수 반열에 오른 S.E.S.는 '올타임 레전드'였다. '오 마이 러브(Oh, My Love)'로 흥행 열기를 이어간 이들은 향후 모든 앨범에서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걸그룹 중에는 드물게도 S.E.S.는 일본 활동까지 성공으로 이끌었다.

S.E.S.의 명반에 명반이 연속되던 그 시절, 팬들에게 슈 씨의 전성기를 꼽아보라면 3집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또렷한 이목구비가 빛을 발해 세련된 비주얼이 가장 돋보이던 시기다. 해당 앨범은 발매 3일 만에 55만장이 팔리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타이틀곡 '러브(Love)'의 무대 위 슈 씨의 가창력, 댄스 실력, 비주얼 모두 '커리어 하이'였다.

[Y피플] 사과 방송 25년 전…슈, 전직 SM 요정 시절

전성기의 슈 씨를 되짚어보자니, 그의 이번 사과 방송은 더욱 씁쓸함을 남긴다. 데뷔 무대에서 빛났던 새하얀 의상과 인터넷 방송에서 새하얀 의상이 오버랩되며, 도박으로 인한 '요정의 추락'이라는 말을 곱씹게 된다. 그의 지난 행보가 모두 안타까워지는 순간이다.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용서해주시길 바라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용서를 구합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달라며 대중 앞에 다시 나선 슈 씨. 그의 복귀는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까. 복귀 방송조차도 갑론을박이 벌어진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 플렉스티비, SBS '충전! 100%쇼', MBC '음악중심']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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