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오랜 한국♥...꾸준한 러브콜→칸 접수

[Y초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오랜 한국♥...꾸준한 러브콜→칸 접수

2022.04.29.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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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오랜 한국♥...꾸준한 러브콜→칸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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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합심한 신작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한국 배우들에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온 감독은 자신만의 K-배우 리스트를 꾸려 영화를 제작, 해당 작품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성덕'의 시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씨 등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 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등 한국과 일본 영화계의 우정 어린 합작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첫 장편 '환상의 빛'(1995)을 시작으로 '원더풀 라이프'(1998)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어느 가족'(2018) 등 꾸준히 작품 활동으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감독이다. 특히 감독의 수많은 대표작 중에서도 '어느 가족'을 통해 201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Y초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오랜 한국♥...꾸준한 러브콜→칸 접수

일본에서 최고로 일컬어지는 명감독이 자연스럽게 한국 배우들과 협업할 수 있었던 건 일찌감치 국내 영화계와 돈독한 인연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깊은 감독은 신작을 낼 때마다 영화제를 찾았으며, 2017년에는 영화제 내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회장으로 취임해 아시아의 젊은 영화감독들과 교류를 나눈 바 있다.

한국 영화를 향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표현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특히 한국 배우들을 향한 러브콜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 감독이 영화제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국내 배우들만 해도 송강호, 문소리, 배두나, 전도연, 마동석, 하정우, 수지, 양익준, 류준열, 김새론 씨 등이 있다.

특히, 송강호 씨를 향한 관심 만큼은 꾸준히 표현하기도 했다. 감독은 지난 2016년 국내 영화 '변호인'이 일본에서 개봉하던 당시 도쿄 신주쿠의 한 극장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 등장해 "송강호 씨는 가장 영화를 함께 찍어보고 싶은 배우다. 그런 미래가 있으면 기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이를 시작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과 'SBS 본격연예 한밤' 등에서도 송강호 씨에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송강호 씨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세번째 살인' 개봉 당시 추천사를 전하는 등 우정 관계를 돈독히 했다.

[Y초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오랜 한국♥...꾸준한 러브콜→칸 접수

그 결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씨의 만남은 신작 '브로커'로 성사됐다. 송강호 씨는 극중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을 맡아, 감독 특유의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배두나 씨 역시 '브로커'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12년 만에 두번째 호흡을 맞췄다. 송강호 씨와 마찬가지로 감독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온 그는 과거 영화 '공기살인'을 통해 감독과 협업했으며, 이번 '브로커'에선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두고 거래를 하려는 브로커들을 수사하기 위해 이들의 여정을 조용히 쫓는 형사 '수진'을 연기한다.

[Y초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오랜 한국♥...꾸준한 러브콜→칸 접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두나 씨에 대해 "때로는 배우의 연기가 다른 차원에 있는 것만 같았다. 감독으로서 그 순간에 함께 존재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극찬을 전해, 이들의 두번째 호흡에 더욱 기대가 걸리고 있다.

한편, 영화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브로커'가 경쟁 부문으로 초청된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최된다.

[사진=CJ ENM, 오센]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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