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베스트 진기주 VS 워스트 혜정

[Y랭킹] 패션 베스트 진기주 VS 워스트 혜정

2022.05.0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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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돌아오는 거야! 한동안 쉽사리 볼 수 없었던 트위드 자켓도, 블링블링한 2000년대 초반 감성의 패션도 어느 순간 부메랑이 되어 2020년대에 돌아왔다. 미래지향적인 스타일 보다는 과거 유행했던 스타일이 보다 지배적인 듯한 오늘날 패션계는 의외로 더 다양한 룩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금주의 패션 베스트는 진기주 씨다. 트위드 셋업룩에서 파생된 이 시기 가장 유행 스타일을 여성스럽게 소화했다. 워스트는 혜정 씨다. 90년대에 많이 봤을 법한 자켓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당혹스러운 디테일이 그녀를 워스트로 끌어내렸다.


◆ Best - 진기주

[Y랭킹] 패션 베스트 진기주 VS 워스트 혜정

강내리 기자: 산뜻한 봄에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룩이다. 레몬색 자체도 진기주 씨에게 우아하게 잘 어울리고, 눈에 띄는 밝은 색상의 옷을 선택한 만큼 누드톤의 슈즈를 매치한 것도 현명하다. 스커트가 플레어 디자인인만큼 크롭 기장의 핏되는 상의를 선택해 그림처럼 잘 어울린다.

김성현 기자 : 봄을 알리는 듯한 옅은 옐로우톤의 투피스가 진기주 씨의 환한 미소와 잘 어울린다. 상의의 숄더 라인은 각졌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져 동그란 얼굴형의 진기주 씨의 미소를 더욱 환하게 살려주는 듯 하다. 유려한 드레스 라인까지,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의상을 잘 소화했다.

이유나 기자 : 오랜만에 대면 제작발표회를 통해 기자들을 만난 진기주 씨는 그녀 본연의 활발하고 건강한 이미지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녀가 입은 파스텔 톤의 노란 투피스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크롭 자켓과 한복을 연상시키는 치마의 조합이라는데서 단연 시선을 끈다. 특히, 스커트는 매력적인 곡선으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패션에 경쾌함을 가미했다.

전용호 PD : 강점을 살리는 패션의 진수. 밝은 옐로우 톤이 진기주 씨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한다. 동시에 잘록한 허리, 내려갈수록 풍성해지는 스커트 라인으로 맵시까지 잡았다. 사진 속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새로 시작할 이 드라마의 이름을 까먹기는 어렵지 싶다.


◆ Good - 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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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색상 선택이 적절하다. 의상 디자인이 화려한 만큼 색상은 화이트+블랙 조합으로 절제한 부분이 현명하다. 큰 물결무늬의 스커트 라인이 설현 씨에게 사랑스럽게 잘 어울린다. 다만 뒷부분이 튀어나온 헤어스타일이 살짝 거슬린다. 튀어나오는 부분 없이 깔끔한 번으로 완성했다면 더 좋았을 듯하다.

김성현 기자 : 살인자의 쇼핑목록이라는 다소 으스스한 드라마의 제목과 달리, 화이트 톤의 원피스를 입은 설현 씨는 마치 동화 속 주인공 같은 모습으로 제작발표회에 등장했다. 원피스 상하의를 구성하는 각각의 디자인 요소가 센스있게 느껴진다. 마치 발레리나 같은 설현 씨의 엣지 있는 포즈 또한 눈길을 끈다.

이유나 기자 : 누군가는 워스트로 꼽은 패션이지만, 흔하게 보지 못한 독특한 원피스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셔츠 원피스를 변형시킨 듯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드레스다. 설현 씨의 얇은 허리를 칭칭 감은 벨트가 귀여운 포인트다.

전용호 PD : 누가 보더라도 '공주님은 나야' 하는 룩이다. 그 어려운 걸 해낸다. 살짝 아쉬운 건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삐침머리 정도. 실루엣으로 멋을 낸 화이트 드레스에 심플한 버클의 벨트를 두 개 연달아 착용하고도, 슈즈에 한번 더 비슷한 포인트를 가미했다. 누구나 쇼핑 목록에 있을 법 하지만, 섣불리 주문할 순 없는 룩을 소화했달까.


◆ So so - 신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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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신현빈 씨의 도회적인 이미지, 그리고 신작 '괴이'가 선사할 미스터리할 분위기에 어울리는 건 역시 블랙이다. 전작 '너를 닮은 사람'에서 보여줬던 뽀글 머리와 대비되는 긴 생머리와 시크한 의상이 색다른 분위기 변화를 줘 인상적인데, 슬리브리스 디자인으로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시원하게 어울린다.

김성현 기자 : 초자연 스릴러 '괴이'로 돌아온 신현빈 씨, 다소 어두운 작품의 분위기를 의상에도 담은 것 같다. 심심하고 다소 지루한 느낌의 원피스는 그다지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목걸이나 귀걸이 혹은 다른 장신구로 포인트를 줬다면 어땠을까? 신현빈 씨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유나 기자 : 첫인상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이게 최선이었을까? 물음표를 띄운다. 스커트와 민소매 블라우스 중 하나 정도는 다른 톤의 색상이라면 괜찮지 않았을까. 부잣집의 기운이 흘러넘치는 신현빈 씨의 아우라와는 잘 어울린다.

전용호 PD : 출연한 작품이 심오한 분위기를 풍길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어쩌면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 작은 포인트들을 섞어 주는 것. 카페트를 연상시키는 스커트의 끝자락이 그 노력의 반증이다. 신현빈 씨는 할 만큼 했다.


◆ Bad -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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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개인적으로는 예뻐 보인다. 화이트 미니 드레스에 화이트 부츠를 매치해 시원해 보인다. 긴 생머리를 연출해 도시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만 뒷면의 화이트 리본 포인트를 뗐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김성현 기자 : 첫 미니 앨범 쇼케이스 현장에서 소유 씨가 보여준 의상을 보는 순간, 조금은 많이 당황스러웠다. 공연을 함께 하는 쇼케이스 현장이었지만, 노출은 다소 과했고 온통 화이트톤으로 컬러를 매칭한 것은 꽤나 난해했다. 특히 새하얀 롱부츠는 탄식을 자아내는 아이템이었다.

이유나 기자 : 그 옛날, 비슷한 패션을 많이 봤던 것 같다. 하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일 뿐... 똑같은 섹시 콘셉트라도 보다 세련되게 스타일링할 순 있다는 말이다. 시대를 역행하는 촌스러운 원피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바 소유 씨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전용호 PD : 실수로 누군가 환복 중인 피팅 룸의 커튼을 열어제친 경험이 있는가.


◆ Worst -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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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색상 자체가 피부 톤을 더 칙칙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 양 옆면만 가위로 두 번씩 자른듯한 절개 디테일이 포인트가 된다기 보디는 난해한 느낌. 네트라인이 깊게 파였는데 목걸이 매치가 없어 좀 심심한 느낌도 든다.

김성현 기자 : 혜정 씨를 보는 순간 머릿속에 '실험적인 의상'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혜정 씨가 트렌드를 앞서간 것일까, 대중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

이유나 기자 : 마찬가지로 성숙한 매력으로 사랑 받았던 AOA 전 멤버 혜정 씨. 오랜만에 얼굴을 본 반가움도 잠시, 조선시대 평민들의 옷감을 연상시키는 자켓에, 의미 모를 구멍을 뚫어놓은 허리 디테일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전용호 PD : 원래부터 이렇게 탄생했던 옷일까, 아니면 넉넉한 크기의 블레이저를 어떻게든 활용하기 위해 손 가는 대로 가위질을 한 걸까. 사실 전자여도, 후자여도 상관없다. 어느 쪽이어도 이 핏은 이해하기 힘든 까닭에.

[사진=MBC, tvN, 티빙, 오센]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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