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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가 MBC와의 겹치기 편성 논란 속에 출격했다.
4일 오후 SBS 새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 씨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바람이 분다’, ‘절대그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정화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임수향 씨는 극 중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막장 드라마의 보조작가인 오우리 역을, 성훈 씨는 코스메틱 그룹 대표이자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라파엘 역을 맡았다. 신동욱 씨는 약혼녀 임수향의 혼전순결 결심을 알면서도 묵묵히 곁을 지켜온 강력계 형사 이강재로 변신해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정정화 감독은 '우리는 오늘부터'에 대해 "원작은 남미 작품을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는 비교도 안될 만큼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자극적인 드라마"라며 "그 드라마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돼 시즌5까지, 100부작까지 사랑 받았다. 국내에서도 팬들이 많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한국 관객들이 말하길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막장 대모가 와도 안된다'고 하더라"라며 "저희는 그걸 한국화 해서 한국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점을 고민해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품의 매력으로 "매운맛. 반전. 어디로 갈지 모르는 독한 맛"을 꼽았다.
또한 "우리나라 정서랑 안맞는 부분이 많지만 원작의 재미를 살려야 했다. 언어가 아니라 정서를 번역하는 게 힘들더라. 고민 끝에 지금 방송되는 버전의 드라마가 나오게 됐다. 지금 저희가 리메이크하게 된 작품은 자극적인 요소 보다는 황당한 일들을 겪으면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힘의 원천은 가족에 있으며 사람 냄새 나도록 전개를 하게 만들었다.
이어 "드라마적으로는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과 비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오우리라는 여주인공이 현실 세계에서 엄마랑 할머니랑 잘 살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비현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오우리는 드라마 작가 보조인데 막장 드라마 세계로 들어가는 구조로 이해해주시면 예민하게 다뤄지는 요소들을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주인공인 오우리 역을 맡은 임수향 씨는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우리가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사고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들을 좀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이게 우리나라에서 가능하다고? 싶다가도 이 주인공이 뜻밖의 일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궁금하더라. 이 주인공의 서사와 미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가 엔딩지옥이다. 드라마의 다음 화를 볼 수밖에 없게 힘을 써주셔서 저도 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성훈 씨는 "대본을 봤을 때는 더 긴 말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이게 정말 괜찮을까 싶을 정도였다"라며 "편성이 영광스럽게 SBS에서 됐는데 괜찮을까 싶었다. 최대한 저희가 아이템적으로 감독님도 걱정하는 부분이 있지만, 드라마 안에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메시지만 담으면 그러니까 라이트하게 담으려고 했으니까 불편함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앞서 '우리는 오늘부터'는 MBC와 겹치기 편성 논란에 휩싸였다. '우리는 오늘부터'의 주연인 임수향 씨는 MBC '닥터 로이어'에서도 주연을 맡았기 때문. '닥터 로이어'가 먼저 5월 편성을 확정한 이후 '우리는 오늘부터'가 5월 방송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SBS는 겹치기 편성 강행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정정화 감독은 "저도 걱정이 많이 됐는데, 창작물을 만드는 입장으로서 작품에 흠집이 생기면 마음이 아프다. 이 일로 마음고생 많이 하신 분들 생각하면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이어 "이건 누군가의 잘잘못이라기 보다는 저희 드라마가 편성이 안된 상태로 촬영을 하고, 촬영이 끝나갈 때쯤에 편성이 되면서 편성이 겹치는 일이 일어났다"며 "방송 첫방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 우려하시는 상황 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임수향 배우가 여기서는 오우리로 나오고 저쪽에서는 검사로 나오는 모습이 시청자들이 봤을 때 이 배우가 월화에는 이렇게 나오고, 주말에는 이렇게 나오는 게 싫다고 하실지, 아니면 이 배우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와서 좋다고 하실지는 대중분들이 답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임수향 배우가 이 나이 또래 배우들 중에서도 연기력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논란은 있었으나 결과는 좋을 거라고 자신한다"라고 확신했다.
[사진=SBS]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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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SBS 새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수향, 성훈, 신동욱, 홍지윤 씨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바람이 분다’, ‘절대그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정화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임수향 씨는 극 중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막장 드라마의 보조작가인 오우리 역을, 성훈 씨는 코스메틱 그룹 대표이자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라파엘 역을 맡았다. 신동욱 씨는 약혼녀 임수향의 혼전순결 결심을 알면서도 묵묵히 곁을 지켜온 강력계 형사 이강재로 변신해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정정화 감독은 '우리는 오늘부터'에 대해 "원작은 남미 작품을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는 비교도 안될 만큼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자극적인 드라마"라며 "그 드라마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돼 시즌5까지, 100부작까지 사랑 받았다. 국내에서도 팬들이 많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한국 관객들이 말하길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막장 대모가 와도 안된다'고 하더라"라며 "저희는 그걸 한국화 해서 한국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점을 고민해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품의 매력으로 "매운맛. 반전. 어디로 갈지 모르는 독한 맛"을 꼽았다.
또한 "우리나라 정서랑 안맞는 부분이 많지만 원작의 재미를 살려야 했다. 언어가 아니라 정서를 번역하는 게 힘들더라. 고민 끝에 지금 방송되는 버전의 드라마가 나오게 됐다. 지금 저희가 리메이크하게 된 작품은 자극적인 요소 보다는 황당한 일들을 겪으면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힘의 원천은 가족에 있으며 사람 냄새 나도록 전개를 하게 만들었다.
이어 "드라마적으로는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과 비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오우리라는 여주인공이 현실 세계에서 엄마랑 할머니랑 잘 살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비현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오우리는 드라마 작가 보조인데 막장 드라마 세계로 들어가는 구조로 이해해주시면 예민하게 다뤄지는 요소들을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주인공인 오우리 역을 맡은 임수향 씨는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우리가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사고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들을 좀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이게 우리나라에서 가능하다고? 싶다가도 이 주인공이 뜻밖의 일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궁금하더라. 이 주인공의 서사와 미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가 엔딩지옥이다. 드라마의 다음 화를 볼 수밖에 없게 힘을 써주셔서 저도 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성훈 씨는 "대본을 봤을 때는 더 긴 말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이게 정말 괜찮을까 싶을 정도였다"라며 "편성이 영광스럽게 SBS에서 됐는데 괜찮을까 싶었다. 최대한 저희가 아이템적으로 감독님도 걱정하는 부분이 있지만, 드라마 안에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메시지만 담으면 그러니까 라이트하게 담으려고 했으니까 불편함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앞서 '우리는 오늘부터'는 MBC와 겹치기 편성 논란에 휩싸였다. '우리는 오늘부터'의 주연인 임수향 씨는 MBC '닥터 로이어'에서도 주연을 맡았기 때문. '닥터 로이어'가 먼저 5월 편성을 확정한 이후 '우리는 오늘부터'가 5월 방송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SBS는 겹치기 편성 강행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정정화 감독은 "저도 걱정이 많이 됐는데, 창작물을 만드는 입장으로서 작품에 흠집이 생기면 마음이 아프다. 이 일로 마음고생 많이 하신 분들 생각하면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이어 "이건 누군가의 잘잘못이라기 보다는 저희 드라마가 편성이 안된 상태로 촬영을 하고, 촬영이 끝나갈 때쯤에 편성이 되면서 편성이 겹치는 일이 일어났다"며 "방송 첫방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 우려하시는 상황 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임수향 배우가 여기서는 오우리로 나오고 저쪽에서는 검사로 나오는 모습이 시청자들이 봤을 때 이 배우가 월화에는 이렇게 나오고, 주말에는 이렇게 나오는 게 싫다고 하실지, 아니면 이 배우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와서 좋다고 하실지는 대중분들이 답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임수향 배우가 이 나이 또래 배우들 중에서도 연기력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논란은 있었으나 결과는 좋을 거라고 자신한다"라고 확신했다.
[사진=SBS]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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