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매출 20배 상승…브레이브걸스 덕에 브레이브엔터도 역주행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78억4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975.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72억8100만원. 전년도 영업손실이 19억1400만원이었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흑자전환을 이뤘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부터 5년 간 전환사채를 6차례 발행했다. 규모는 총 56억6300만원. 매출액, 영업이익, 보유 현금 등의 급증으로 만기일까지 전환사채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흑자전환을 한 데에는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 신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7년 발매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은 지난해 2월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되며 인기를 끌었다. 일명 '군통령'으로 군림한 브레이브걸스가 군인들의 환호 속에 무대를 즐기는 영상에 유쾌한 댓글들이 더해져 화제가 됐다. 이를 시작으로 '롤린'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뒤늦게 진입했다.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린 '롤린'은 음원차트 정상까지 차지하며 역주행 신화를 이뤘다.

'롤린'의 성공에 힘입어 브레이브걸스의 다른 곡들도 전반적으로 재조명됐다. 특히 '운전만해'가 '롤린'의 뒤를 이어 역주행을 기록하며 브레이브걸스의 인기를 견인했다.

[사진제공 =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