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계 빛나는 별, 따듯하고 사랑스럽던 분" 故 강수연 향한 애도 물결

"韓 영화계 빛나는 별, 따듯하고 사랑스럽던 분" 故 강수연 향한 애도 물결

2022.05.08.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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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계 빛나는 별, 따듯하고 사랑스럽던 분" 故 강수연 향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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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배우 강수연 씨의 소식에 연예계가 애도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SNS 계정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긴 인연을 이어왔던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님은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셨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고인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앞서 고인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과는 오랜 세월 영화계에서 인연을 맺어온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국제영화제도 고인에 대해 "한국 영화계의 빛나는 별"이라고 칭하며 "그가 한국 영화계에 남긴 유산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어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많은 분이 쾌유를 바랐지만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며 강수연에게 첫 여우주연상은 안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포스터를 올려 의미를 더했다.

배우 문성근 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강수연 배우, 대단한 배우. 씩씩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다.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문성근은 1991년 개봉한 영화 '경마장 가는 길'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다.

또 감독 겸 배우 양익준 씨도 SNS "누나 같았고 따듯했고 사랑스럽던 분이 돌아가셨다. 누나라고 한번 불러봤어야 했는데…"라며 슬픔을 전했다.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씨 역시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속 윤주를 보며 울었고 부산영화제 등 한국 영화계를 지키는 카리스마에 감탄했는데, 이제 다시 연기 활동을 재개하신다기에 큰 기대를 가졌는데, 너무 허망하게 가시네요. 하늘에서 한국 영화 발전 지켜보며 영면하시길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韓 영화계 빛나는 별, 따듯하고 사랑스럽던 분" 故 강수연 향한 애도 물결

고 강수연 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 서울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후 고인은 지난 7일 오후 3시쯤 별세했다. 빈소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1969년 아역으로 데뷔한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故 강수연 씨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로 9년 만의 영화 복귀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한민, 김호정,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승민,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익준, 예지원,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전도연, 장선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 등으로 구성됐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다만 조문을 비롯한 장례 절차는 취재진 등에 비공개로 진행이 될 계획이다.

[사진 =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오센]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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