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베스트 아이유 VS 아쉬운 임지연·이민영

[Y랭킹] 패션 베스트 아이유 VS 아쉬운 임지연·이민영

2022.05.15.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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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제작보고회와 종영인터뷰 등 다양한 행사가 많았던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WOSRT' 패션으로 뽑을 만한 의상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과감한 도전이 없어 다양한 스타들 변신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스타들이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한 주였다.

이번 주의 베스트 드레서로는 배우 인생 첫 상업 영화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배우 이지은 씨가 선정됐다. 이날 이지은 씨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원피스는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서 한 단계 발돋움하는 상징적인 장소에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너무나 화려한 꽃무늬 의상의 이민영 씨와 핏도 소매도 모두 어색한 임지연 씨가 배드 드레서로 뽑혔다.


◆ best – 아이유

[Y랭킹] 패션 베스트 아이유 VS 아쉬운 임지연·이민영

강내리 기자 : 밝은 색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짙은 색도 찰떡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차분한 톤의 드레스로 보다 성숙한 느낌을 자아낸 아이유 씨. 드레스에는 일직선으로 라인이 들어가 있고 슈즈는 누드톤을 택해 더욱 늘씬해 보이는 효과도 좋다. 퍼펙트!

김성현 기자 : 차분한 남색톤의 유명 G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이지은 씨. 가수 아이유를 넘어 영화 '브로커'를 통해 다시 한 번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 자리에 어울리는 복장이었다. TPO(시간·장소·상황)을 고려해봐도 이날 이지은 씨가 선택한 원피스와 슈즈 그리고 액서사리까지, 무엇 하나 흠 잡을 것이 없는 패션이었다.

이유나 기자 : 어느샌가부터 메이크업이 확 바뀐 아이유 씨. 깔끔한 느낌의 원피스로 영화배우 같은 아우라를 자아낸다. 허리에 커다란 골드버튼으로 포인트를 줘 마냥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전용호 PD :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서의 공식석상. 오빠가 좋다며 당차게 노래하던 소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심플하지만 정교한 네이비 원피스, 톤을 해치지 않는 깔끔한 액세서리까지. 일찍부터 칸을 향하는 '배우'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 good – 한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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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 셔링이 들어간 튜브톱 드레스에 부츠를 매치해 섹시한 고혹미를 마음껏 뽐냈다. 짙은 브라운 색상의 의상 덕분에 뽀얀 피부가 더욱 돋보이는 효과까지. 다만 애매하게 걸친 베이지색 카디건은 답답해 보인다. 추웠던 걸까 아니면 자신감이 부족했던 걸까.

김성현 기자 : 어느 순간부터 '한소희' 라는 이름만 들으면 '매혹'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로, 한소희 씨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배우다. 광고 행사장에 등장한 그의 자신감 넘치는 고혹적인 표정과 섹시한 튜브톱 드레스, 가죽 부츠와 포즈까지 '역시 한소희'라는 감탄이 나오는 코디였다.

이유나 기자 : 세련된 섹시함이 매력 포인트인 한소희 씨에게 잘 어울리는 룩이다. 짧은 셔링 원피스에 무심하게 툭 걸친 가디건이 어쩐지 야성적(?)이다.

전용호 PD : 인상적인 패션으로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 단점을 보완하거나, 강점을 극대화하거나. 한소희 씨는 후자의 접근 방식을 택했다. 하얀 피부톤이 가진 장점을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부각시키는 로브가운(혹은 가디건) 선택이 인상적이다. 마지막까지 카리스마를 챙긴 굽 높은 블랙 힐 선택도 안정적.


◆ so-so 1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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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 '로우라이즈'가 대유행 중인 2022년 봄에 배바지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팬츠의 통이 넓어 나팔바지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레트로 패션으로 분류하기엔 그저 촌스럽다. 골드와 블랙이 교차로 들어간 스트라이프 패턴도 피부톤을 더 칙칙해 보이게 만든다.

김성현 기자 : 언뜻 보면 촌스럽고 자세히 오래 보면 레트로 패션 같기도 하다. 스트라이프 패턴 위에 골드도 옐로우도 아닌 듯 애매한 컬러와 롤업한 것인지 본래 디자인인지 알 수 없지만 과하게 두터운 소매의 디테일은 산만하다. 여기에 특징 없는 가죽벨트까지... 그저 아쉬울 뿐이다.

이유나 기자 : 골드 컬러가 올드할지언정, 독특한 느낌의 상의를 시도한 건 좋다 치자. 하의 선택이 아쉽다. 하이웨스트의 롱바지 보다는 무릎 길이 이하의 스커트를 매치했더라면 보다 매력적인 패션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전용호 PD : 상하의 조합은 오히려 괜찮다. 로우라이즈와 정확히 대척점에 있는 하이라이즈, 소위 '배바지' 선택. 하지만 '배우 이주영'의 이미지와 얼마나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브로커'에서 인간적인 '이형사' 역할을 맡았지만, 제작보고회에서의 이 모습은 좀 더 냉철한 형사 같달까.


◆ so-so 2 – 임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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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 그냥 깔끔하다. 데이트룩으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의상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좀 심심하고 밋밋하다. 기존에 봐오던 모습과 크게 다른 변화도 없고, 돋보이는 의상 포인트도 없어서 그런 듯.

김성현 기자 : 90년대 혹은 00년대 놀이공원 데이트룩 같은 의상이다. 작은 도트 무늬의 디테일은 촌스럽고, 특징 없는 의상은 임수향 씨의 매력을 살리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조금만 더 과감한 도전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이유나 기자 : 예쁜 원피스에 블랙 카라를 덧붙이고 블랙 벨트까지... 밋밋할까봐 포인트를 준 의상인 건 알겠다만 그다지 어울리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전용호 PD : 무난하다. 오히려 흠 잡기가 힘들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회 자리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선택이다. 당장 이 차림으로 연남동 거리를 거닐 분들도 한 트럭은 될 것이기에.


◆ bad 1–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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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 드레스 패턴 자체도 화려하고 색감도 강렬한데, 디자인까지 화려해 원피스 만으로도 약간 부담스럽다. 여기에 큼지막한 드롭형 귀걸이까지 더했으니 아주 화려한 패션을 원했던 듯하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커트 왼쪽 하단에 겉감이 말려올라가 살짝 비치는 안감…그저 안타까울 뿐.

김성현 기자 : 꽃 그리고 꽃 그리고 다시 꽃.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수놓아진 형형색색의 꽃이 배우를 집어 삼킨 느낌이다. 숄더 라인은 너무 부풀어 올랐고, 비대칭하게 긴 드레스의 하단은 아쉬움을 더한다.

이유나 기자 : 옷 입고 집밖을 나서기 전에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치마를 단정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황급히 나온 듯하다. 멀쩡한 구두조차도 이 원피스와는 도무지 어우러지지 않는다.

전용호 PD : 이 룩을 구성한 모든 선택들에 있어 힘이 좀 과하게 들어간 모습이다. 사진을 위한 포즈 선택까지 그 '센 기'가 느껴지는 것도 같은 연휴에서일 것.


◆ bad 2–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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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리 기자: 흰 원피스+검은 생머리 조합으로 청순함을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의상도 헤어도 아쉽다. 통이 넓은 드레스 소매는 팔을 짧아 보이게 하고, 드레스에 들어간 무늬도 그닥이다. 그보다 문제는 헤어같은데, 너무 치렁치렁하고 답답해 보인다.

김성현 기자 : 소매도 어색하고, 핏도 어색하고, 원피스 컬러에 무늬마저 애매하다. 원피스 단 하나만으로 베스트 드레서가 될 수도 있지만,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케이스.

이유나 기자 : 10년 전에도 이런 스타일의 옷이 유행했던 것 같다. 클래식하다기 보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다분하다.

전용호 PD : 코디 자체를 심플하게 가져가는 것, 어쩌면 가장 안전한 선택. 하지만 그 안전 벨트가 연식이 좀 됐다.

[사진 제공 = tving,OSEN, SBS]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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