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환자 役, 막상 촬영 닥치니 무서웠다"

'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환자 役, 막상 촬영 닥치니 무서웠다"

2022.05.17.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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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환자 役, 막상 촬영 닥치니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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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 씨가 작품에서 알츠하이머 환자 역을 맡아 소화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카시오페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과 배우 서현진 씨가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서현진 씨는 "감독님께 2년 전에 대본을 받았다. 대본이 너무 좋아서 중반부부터는 엄청 울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배우로서 어렵고, 안 어렵고 하는 생각이 들 것도 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막상 촬영이 닥쳤을 때 무섭다고 생각하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무서워서 못하겠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리딩을 하고 나니까 또 무섭더라. 감독님께 전화해서 울면서 통화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놓은 뒤 "감독님께서 즐거운 여행을 떠나듯이 믿고 따라와 달라고 하셨는데 그 말 그대로 즐거운 여행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는 역할이기 때문에 환우 분들을 실제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실제로 뵙지는 못했고 영상을 통해서 많이 접했다. 또 주변 지인분 중에서 알츠하이머를 겪으신 분이 계셔서 제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대입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연식 감독은 "쉬운 장면이 하나도 없다. 너무 힘든 연기를 하셨고, 저한테 처음에는 '자신이 없다. 이 장면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호소를 하셨는데 실제 촬영은 너무 잘해서 자신 없다는 말을 안 믿게 됐다. 어려운 연기를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훌륭하게 해내신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카시오페아'는 6월 1일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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