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th 칸에 가다] 톰 크루즈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미리 본 ‘탑건: 매버릭’

[75th 칸에 가다] 톰 크루즈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미리 본 ‘탑건: 매버릭’

2022.05.20. 오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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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th 칸에 가다] 톰 크루즈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미리 본 ‘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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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의 모든 불이 꺼지고, 칸 국제영화제의 심볼인 종려나무 잎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이윽고 ‘미션 임파서블’, ‘마이너리티 리포트’, ‘라스트 사무라이’, ‘바닐라 스카이’, ‘어 퓨 굿 맨’, ‘7월 4일생’, ‘칵테일’, ’제리 맥과이어’, ‘레인 맨’,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콜래트럴’ 등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속 명장면들이 차례로 지나갔다.

3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톰 크루즈의 새 영화 ‘탑건: 매버릭’의 상영을 앞두고, 약 13분간 이어진 영상은 톰 크루즈에 대한 칸 국제영화제의 찬사와 다름이 없었다. 영상에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온 몸을 던져가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톰 크루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20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YTN star는 제75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칸 현지 salle Varda 극장에서 ‘탑건: 매버릭’을 미리 관람했다.

3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 전편에서 그와 라이벌 관계였던 '아이스맨' 발 킬머가 복귀했고,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등이 출연했다.

130분 분량의 영화는 시각적·청각적으로 극한의 쾌감을 선사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전투기 비행 장면과 전투기 간 공중전은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며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여기에 언제나 한계에 도전해온 톰 크루즈는 다시 한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을 무너뜨리며 작품을 완성시킨다.

마치 그 오랜 세월을 실제 ‘매버릭’으로 살아온 것처럼 느껴지는 톰 크루즈의 빼어난 연기와 능청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은 러닝타임 내내 화려하게 빛난다. 영화는 ‘살아있는 전설’ 매버릭을 보여주지만 스크린 너머 관객은 오히려 톰 크루즈라는 배우가 ‘살아있는 전설’처럼 느껴지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단 한 순간도 전성기를 놓치지 않았던 그는 ‘탑건: 매버릭’을 통해 바로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자신의 전성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듯하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제리 브룩하이머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그것을 한층 더 진한 색채로 만들어주는 한스 짐머의 마법, 영화의 마지막 상영관에 가득 울려 퍼지는 레이디 가가의 목소리까지. ‘탑건: 매버릭’은 올여름,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되살리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최고의 오락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칸 = 김성현 기자]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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