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만나다] 영화 제목이 결말? 박찬욱 감독이 설명하는 ‘헤어질 결심’

[칸에서 만나다] 영화 제목이 결말? 박찬욱 감독이 설명하는 ‘헤어질 결심’

2022.05.24. 오전 08: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칸에서 만나다] 영화 제목이 결말? 박찬욱 감독이 설명하는 ‘헤어질 결심’_이미지
  • '헤어질 결심'의 배우 탕웨이,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 ⓒAP
AD
6년 만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을 들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박찬욱 감독이 작품의 제목을 짓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상영이 있었다. 앞서 지난 14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헤어질 결심’을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하며 박찬욱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극이다.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사망자의 아내와 그리고 사건 담당 형사 사이 미묘한 관계 변화가 영화의 주요 볼거리다.

이날 영화는 상영 직후 8분간의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관객들에게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6년 만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을 들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박찬욱 감독이 작품의 제목을 짓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상영이 있었다. 앞서 지난 14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헤어질 결심’을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하며 박찬욱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극이다.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팽한 긴장감과, 사망자의 아내와 그리고 사건 담당 형사 사이 미묘한 관계 변화가 영화의 주요 볼거리다.

이날 영화는 상영 직후 8분간의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관객들에게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작품의 공개 전부터 제목을 두고 여러 추측이 쏟아졌던 바, 박찬욱 감독은 지난 22일 영화 상영에 앞서 칸 현지에서 한국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서 작품의 제목을 짓게 된 과정을 말했다.

박 감독은 “헤어질 일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이고, 결심은 결심일 뿐이다. 단지 마음일 뿐인 것이다. 실행된 일인지 아닌지 아직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헤어졌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라며 “때문에 그런 의도로 ‘결심했다고 하는데 과연 될까?’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상상을 일으키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제목이 가진 뜻을 설명했다.

그가 이번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박찬욱 감독은 “특별히 무슨 교훈을 주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면서도 “사랑의 방식에 여러 그런 양상이 있고, ‘이런 것도 가능하다’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매료시킨 ‘헤어질 결심’은 오는 28일 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상 여부가 판가름 난다. 영화의 한국 개봉은 오는 6월 29일이다.

[프랑스 칸 = 김성현 기자]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press@ytnplus.co.kr/ winter@ytnplus.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