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th 칸은 지금]“’기생충’ 이을 역작”…박찬욱 ‘헤어질 결심,’ 로튼토마토 100%

'헤어질 결심'의 배우 탕웨이,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 ⓒ전용호 PD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박찬욱 감독이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공개됐다. ‘헤어질 결심’은 공개 직후 8분간의 기립 박수를 끌어내며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해외 대표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해외 유명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팀 로비(Tim Robey)는 “영화 속 복잡한 퍼즐이 풀릴 때 기생충 속 고도의 예술적 기교를 넘어선 역작의 발판이 만들어진다”라며 빼어나고 탄탄한 각색의 ‘헤어질 결심’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뒤를 이을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영국 가디언지의 피터 브래드쇼(Peter Bradshaw) 역시 “영화는 화려하고 매혹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이며, 탕웨이는 웅장하다”라고 칭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데이비드 루니(David Rooney)는 박찬욱 감독을 “게임의 정점에 서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데드라인의 발레리 콤플렉스(Valerie Complex)는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캐릭터들은 2시간 18분의 상영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든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미권 배급사 무비의 케이트 케인(Cate Kane)은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탄생했다. 박찬욱은 단연 현시대에 존재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비범한 감독”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프랑스 배급사 박필름의 데이비드(David) 역시 “장르적 한계 안에서 이 정도의 걸작을 만들어 낸것은 분명 박찬욱 감독이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는 것을 반증한다”라고 말했다.

공개 직후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매료시킨 ‘헤어질 결심’은 오는 28일 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상 여부가 판가름 난다. 국내 개봉은 오는 6월 29일이다.

[프랑스 칸 = 김성현 기자]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