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만나다] 첫 타이틀롤로 칸 입성→‘다음 소희’ 김시은… “말도 안되는 일”

[칸에서 만나다] 첫 타이틀롤로 칸 입성→‘다음 소희’ 김시은… “말도 안되는 일”

2022.05.26.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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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만나다] 첫 타이틀롤로 칸 입성→‘다음 소희’ 김시은… “말도 안되는 일”
'다음 소희'의 배우 김시은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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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감독의 신작 ‘다음 소희’를 통해 첫 영화 타이틀롤로 칸 영화제에 입성한 배우 김시은이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첫 장편 데뷔작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정주리 감독의 신작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 에스페이스 미라마르에서 첫 선을 보인 ‘다음 소희’ 속 김시은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마주하기 벅찬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보통의 청춘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작품을 연출한 정주리 감독 역시 김시은을 향해 “그냥 매 순간 소희가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가 끝난 후 ‘다음 소희’의 주역인 김시은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시은은 자신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사실이 ‘놀랍고 감사하다’라며 가슴 벅찬 소감부터 전했다.

김시은은 “사실 많이 떨기도 했는데 막상 무대 앞에 서니 이렇게 긴장이 안 되도 되나 싶었다. 무대인사 했을 때도 정신을 붙잡고 차분하게 얘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같이 웃기도 하고, 눈물 흘리기도 하며 외국 관객들의 생생한 반응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타이틀을 맡은 소감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칸 영화제에 오게 됐다고 했을 때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무려 첫 시사를 칸에서 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또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짧다면 짧지만 많이 즐기고 배우고 느끼려고 하고 싶다”라는 희망도 함께 전했다.

한편 김시은은 드라마 '런 온', 십시일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다. 그가 출연한 ‘다음 소희’는 칸 영화제 상영 후,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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