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만나다] ‘다음 소희’ 김시은 “다음에는 소희가 없었으면…”

[칸에서 만나다] ‘다음 소희’ 김시은 “다음에는 소희가 없었으면…”

2022.05.26.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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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만나다] ‘다음 소희’ 김시은 “다음에는 소희가 없었으면…”
영화 '다음 소희'의 배우 김시은 ⓒ트윈플러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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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감독의 신작 ‘다음 소희’를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마주하기 벅찬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보통의 청춘을 자연스럽게 그려낸 배우 김시은이 자신이 생각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 소희’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 에스페이스 미라마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첫 장편 데뷔작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극중 김시은은 영화 초반 당차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에서 점차 무너지는 청춘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김시은은 작품 상영이 끝나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에는 소희가 없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 제가 느낀 감정이 조금이라도 다가갔길 바란다. 이러한 이야기로 계속 아플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일이 조금이라도 있었지’ 정도라도 좋으니 마음 한편에 간직하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예비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말과 더불어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영화라는 것 자체가 멋진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그는 “배우로서 거창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평범하고 의미 있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작업해보고 싶다”라며 ‘편안한 배우’를 꿈꾼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한편 김시은은 드라마 '런 온', 십시일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다. 그가 출연한 ‘다음 소희’는 칸 영화제 상영 후,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프랑스 칸 = 김성현 기자]

YTN 김성현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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