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그마클' 이요원 "은표가 고구마 캐릭터? NO…싱크로율 높은 편"

[Y터뷰] '그마클' 이요원 "은표가 고구마 캐릭터? NO…싱크로율 높은 편"

2022.05.28.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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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그마클' 이요원 "은표가 고구마 캐릭터? NO…싱크로율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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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요원 씨는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속 이은표 캐릭터에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이은표에 대해 답답하다는 반응을 비췄지만, 자신은 고구마 캐릭터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다만 답답하거나 안쓰러운 마음이 들 때는 있었다고 전했다.

이요원 씨는 지난 26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신입맘' 이은표 역을 맡아 시청자를 만났다. 이은표는 신입맘에서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실세가 되기까지 다사다난한 사건을 겪으며 성숙해진 인물.

하지만 방송 내내 이 캐릭터를 두고 답답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열이 높은 상위동에 이사를 와서는 교육에 대해 남다른 소신을 드러내며 다른 엄마들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으면서 옛 연인을 빼앗아간 절친 앞에서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던 것.

이에 대해 이요원 씨는 "고구마 캐릭터라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세상 사람들의 성향과 성격이 모두 다르듯이,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은표처럼 굳이 자기의 입장을 자기의 내면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송을 본 지인들은 딱 내 모습이라고도 한 장면들도 많았고, 또 아닌 부분도 있었다. 저 또한 연기하면서 내 안에 은표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고, 엄마들끼리의 커뮤니티 같은 것들이 굉장히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은표는 프랑스 유학파 캐릭터였다. 이에 언어는 물론 외형적인 부분도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그는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지만 세련된 유럽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거라 설정했다. '제인 버킨'의 모습을 많이 참고해 뱅헤어에 자연스러운 생머리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긴 호흡으로 달려온 만큼 휴식을 취하고 차기작을 정할 것 같다"며 "그동안 '그린마더스클럽'을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Y터뷰] '그마클' 이요원 "은표가 고구마 캐릭터? NO…싱크로율 높은 편"

◆ 이하 이요원 씨와의 일문일답

Q. '그린마더스클럽'이 종영했습니다. 종영 소감 말씀 먼저 부탁드립니다.

이요원: 처음 대본은 4화까지 받아 보았는데, 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과 인간 관계가 녹아 있는 이야기였기에 공감이 갔고, 재미있었어요. 현실적인 일상 연기가 그리웠던 차에 '그린마더스클럽' 대본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막상 방송이 끝난다고 하니까 너무 아쉽고, 2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워낙 오래 촬영을 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린마더스클럽'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이 많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넷플릭스를 통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하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립니다.

Q. '이은표'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이요원: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은표라는 인물은 굉장히 어렵게 다가온 것 같아요. 은표의 개인적인 서사와 감정을 친절하게 보여주기엔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너무나 스펙타클 했기 때문에 더 고민하는 지점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대본에 더 집중했고, 작가님이 써 주신 글들을 믿고 최대치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칠 때 까지 '은표는 왜 이랬을까'를 항상 생각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은표는 프랑스 유학파이기에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지만 세련된 유럽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거라 설정했어요. 예를 들면, ‘제인 버킨’의 모습을 많이 참고해서 뱅헤어에 자연스러운 생머리를 떠올렸고, 옷차림도 그 시대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어요.

Q. 일각에서는 캐릭터가 답답하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이요원: 저도 은표가 답답하거나 안쓰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었죠. 하지만 은표가 고구마 캐릭터라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성향이나 성격이 다르듯이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은표처럼 굳이 자기의 입장을 자기의 내면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은표를 그렇게 생각 했어요. 이 드라마에서 너무나 많은 인물들을 만나고, 특히 만나고 싶지 않았던 친구한테 이러쿵저러쿵, 그때 이랬네 저랬네 이렇게 얘기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 했어요 은표는!

Q. '이은표'와의 싱크로율은 몇 퍼센트이고, 공감 갔던 부분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요원: 싱크로율은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방송을 본 지인들은 딱 내 모습이라고도 한 장면들도 많았고, 또 아닌 부분도 있었고요. 저 또한 연기하면서 내 안에 은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나라는 사람이 은표의 모습을 이해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엄마들끼리의 커뮤니티 같은 것들이 굉장히 비슷했고요.
은표의 대사처럼 ‘아 나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 싶다가도, 어떤 환경에 들어가면 또 거기에 휩쓸려서 ‘ 나 이래도 되는 건가?’ ‘나 혼자 이러면 아이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가?’ 같은 상황들이 저 또한 많이 공감을 했던 부분이에요. 은표처럼 ‘아이를 자유롭게, 행복하게 키워야지’ 하면서도 주변 환경에 어쩔 수 없이 흔들리게 되는 부분이요.

Q. 불어 연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이요원: 대본을 받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선생님과 수업을 했어요. 선생님이 녹음해준 내용을 듣고 쓰고 말하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최대한 현지인처럼 표현하기 위해 프랑스 영화와 영상을 보고 느낌을 익히려고 했어요. 우리가 쉽게 접하지 않았던 프랑스어라 많이 힘들었지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 한 새로움과 재미를 경험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새로운 자극이었던것 같아요. 재미있었어요.

Q.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 등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이요원: 추자현 배우와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지만 데뷔 후 TV와 스크린에서 자주 보던 배우였기에 어색함은 없었던 것 같아요. 프로다운 모습과 섬세한 연기는 제가 생각했던 춘희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에 반가웠습니다.
김규리 배우와는 모델 활동을 해오는 시기부터 함께 성장한 언니여서 정말 친구 같았고, 오랜만에 만나도 그 모습 그대로라 시간이 거꾸로 간 것 같았어요.
장혜진 배우는 언제나 유쾌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라고 생각이 들고,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주민경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주민경 배우의 연기톤을 평소에 너무 좋아했어요. 그런 배우와 연기를 하면 저 또한 시너지가 생겨서 호흡도 너무 좋고, 서로를 더 빛나게 해준 것 같아서 편하고 즐겁게 연기했습니다.
최재림 배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뮤지컬 계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실제 모습도 재웅과 많이 비슷해서 처음부터 어색함 없이 연기할 수 있었어요. 워낙 성격이 밝고 유쾌해서 작품의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아이들과도 워낙 잘 놀아줘서 실제 아빠같은 모습이 많이 보여진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합니다.
최광록 배우는 연기가 처음이라고 하는데도 너무나 잘 해줬어요. 외국어도 너무나 잘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배가 된 것 같았고요.
정시율 배우도 아역이라기엔 너무 큰 배우라서 호흡도 잘 맞고 대화도 잘 통해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Q. '그린마더스클럽'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 것 같은가요?

이요원: 회마다 복합적인 스토리로 감정적인 호흡이 힘들었던 작품이었지만, 여러 배우들과 여러 장르의 에피소드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던 작품이었어요.

Q.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들려주세요.

이요원: 긴 호흡으로 달려온 만큼 휴식을 취하고 차기작을 정할 것 같아요. 그동안 '그린마더스클럽'을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제공 = 매니지먼트 구/SLL]

YTN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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