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마체농' '쇼다운' 0%대 종영…JTBC 예능 부진 끝낼까

[Y초점] '마체농' '쇼다운' 0%대 종영…JTBC 예능 부진 끝낼까

2022.05.28.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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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농구부'에 이어 '쇼다운'도 0%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여성 스포츠, 댄스 등 트렌드에 발맞춰 당차게 나섰지만, 결과적으로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 했다.

JTBC 댄스 예능프로그램 '쇼다운'은 27일 밤 최종 우승 크루를 탄생시키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갬블러크루, 퓨전엠씨, 진조크루, 리버스크루의 화려한 무대가 마지막회답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쇼다운'은 지난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이후 방송가에 불어온 댄스 열풍을 따라 레전드 브레이킹 댄서들의 파워풀한 무대로 배틀을 꾸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댄서들 뿐만 아니라, 박재범 씨가 댄서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며 출연해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첫 방송은 세계 무대를 휘젓던 댄서들이 보여주는 수준 높은 무대와 이를 더욱 즐겁게 만든 카메라 무빙 등으로 꽤 호평을 받았으나, 성적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더욱이 이 성적이 프로그램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되며, 3회부터는 꾸준히 0%대에 머물렀다.

이리도 댄스가 국내 방송가에서 흥행인 와중에 '쇼다운'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하필이면 트렌드에서 벗어나버린 브레이킹 장르를 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트렌드를 따라간 듯 했지만, 트렌드에 뒤처진 선택을 한 셈이다.

'쇼다운'과 함께 '마녀체력 농구부'도 비슷한 시기 0%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JTBC 예능의 부진은 더욱 도드라졌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불어온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 속에 '마녀체력 농구부'는 여성 연예인들의 농구 도전기를 그렸다. JTBC가 초보들의 성장 스토리를 골자로 하는 '뭉쳐야 찬다' 식의 전개를 여성 농구에 입혀 흥행을 노렸지만, 이 역시 성공하지 못 했다. 초보들의 어설픈 실력에서 오는 재미, 이들의 성장 스토리가 주는 감동 등이 통하지 않았다.

8회부터 0%대의 늪에 빠진 '마녀체력 농구부'는 약 두 달 간 시청률 반등을 그리지 못하고 결국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이밖에도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은 오랜 인기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딸도둑들'은 0%대와 1%대를 오가며 아슬아슬하게 유지 중이고, '뜨거운 씽어즈'는 첫 회 높았던 화제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역시 첫 회의 4.8%를 넘지 못하고 있다.

'쇼다운'과 '마녀체력 농구부'의 종영 이후, JTBC는 새로운 피의 수혈을 준비하고 있다. '플라이 투 더 댄스'로 댄스 예능의 흥행에 다시 도전하고, '히든싱어'의 새 시즌 제작을 발표해 부진의 늪을 탈출하고자 한다.

[사진제공 = JTBC]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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