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윤은혜·조현아→박진주·정지소, WSG워너비 멤버 확정(종합)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최종 합격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 마지막 조별 경연 오디션이 그려졌다.

우선 마지막 조 '할미봉' 조가 등장해 경연을 펼쳤다. 여성 보컬 그룹 빅마마의 곡 '브레이크 어웨이'를 불렀고 중저음 보이스의 앤 해서웨이를 포함한 다른 참가자들의 화음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결국 '할미봉' 조는 역대급 실력으로 전원 합격하며 WSG워너비 멤버가 됐다.

이후 WSG워너비 멤버 12명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유팔봉(유재석)을 비롯, 유미주(이미주), 시소 엘레나 킴(김숙), 신미나(신봉선), 콴무진 큰얼(정준하), 힙얼(하하)도 자리해 최종합격자들을 축하했다.

특히 참가자로 출연했던 '놀면 뭐하니' 멤버 이미주 씨는 부캐 '유미주'라는 이름으로 등장, 새로운 부캐 구도를 만들었다. 유팔봉의 친척으로 나온 점이 눈에 띄었다.

차례로 WSG워너비 멤버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전지현'은 가수 나비 씨였다. 나비 씨는 "유팔봉의 머리에 나비핀이 하고 있어서 나를 부르는 시그널 같았다"면서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 집안 일, 육아 다 하겠다고 한다.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오라고 한다.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엄마 이전에 가수 나비로 돌아가서 노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손예진'은 그룹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씨였다. 그는 "가족들이 나인줄 눈치 챘다. 그런데 이후에 가족들이 내가 떨어진 줄 알고 다 피해 다녔다"며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소속사에서 15년 만에 봉인 해제되기도 했다"라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송혜교'는 가수 쏠 씨였다. 다소 독특한 이미지를 풍긴 쏠 씨는 외국 활동을 했냐는 질문에 "교포는 절대 아니고요 한국 사람이에요. 고향 부산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팔봉은 쏠 씨에 대해 "같이 체육관 다니는 공유 씨가 WSG워너비에 쏠 씨가 있냐고 묻더라. 잘 모르겠다고 하니까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태리'의 정체는 라붐 소연 씨였다. 소연 씨는 "예전에 MSG워너비가 부른 ‘상상더하기’를 보고 너무 놀라서 멤버들끼리 얼싸 안았다. 그 프로젝트에 제가 들어왔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WSG워너비 멤버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연 씨는 "'놀면 뭐하니' 이후 '상상더하기'가 역주행하게 됐다"라고 밝히면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앤 해서웨이의 정체는 배우 윤은혜 씨였다. 윤은혜 씨를 본 힙얼 씨는 10년 만에 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윤은혜 씨도 "거의 10년 됐다"라고 답했다. 유미주는 윤은혜 씨에게 '커피 프린스' 팬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은혜 씨는 "아까 살짝 섭섭한 게 공유 오빠는 저를 안 궁금해하고 쏠 씨만.. 섭섭하다"라고 웃음을 안겼다.

또 윤은혜 씨는 "가수 데뷔 24년 차이지만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있다. 가수 때의 제가 준비하지 않을 때 데뷔를 해서 부끄러울 때가 많았다"면서 "그리고 연기할 떄도 심하게 소리를 지른 다음은 목소리가 안나올 정도다. 이제와서 노래가 더 좋아지고 있는데 당당하게 노래를 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서형'은 가수 코타 씨 '김고은'은 개그우먼 엄지윤 씨였다. 엄지윤 씨에 대해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요즘 핫한 인물"이라며 치켜세웠다.

'이성경'은 가수 이보람 씨였다. 이보람 씨는 "출연하며 마냥 즐거웠는데, 갑자기 씨야 노래가 나오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맨 나중에 등장한 '엠마스톤' 배우 정지소 씨는 이보람 씨에 대해 "내 우상이었다.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진정되지 않는 감동에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소피 마르소'는 가수 박혜원 씨, '나문희'는 배우 박진주 씨였다. 박진주 씨의 실력에 멤버들은 "노래를 잘하는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여정'은 가수 권진아 씨였다. 권진아 씨는 쏠 씨와 친분이 있다고 했고 안테나 유희열 대표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니 "우리 슈스"라고 답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2명의 WSG워너비는 '놀면 뭐하니' 멤버들로 구성된 제작자들과 함께 음원을 완성한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6시 2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