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오스카行 예측 솔솔..."'기생충' 뒤따를 것"

[Y초점]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오스카行 예측 솔솔..."'기생충' 뒤따를 것"

2022.05.30.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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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오스카行 예측 솔솔..."'기생충' 뒤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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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품에 안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진 결심'의 오스카행이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전, 미국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2022년도 칸 국제영화제 출품작 중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 다섯가지'를 꼽으며 그 중 하나로 '헤어진 결심'을 언급했다.

매체는 '헤어진 결심'은 보편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4관왕을 달성한 작품 '기생충'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점쳤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의 감독 및 각본 부문이 점점 더 세계적인 작품들까지 확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연출과 서사 모두 극찬 받고 있는 '헤어질 결심'은 두 부문에서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욕 타임즈 역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그의 전작 '아가씨'에 견줄 수는 없지만, 많은 시상식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만큼 잘 연출된 작품"이라고 평하며 "영화는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해본다면 놀랍도록 순결한 느낌을 갖고 있지만 이러한 점이 고령의 오스카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Y초점]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오스카行 예측 솔솔..."'기생충' 뒤따를 것"

28일 프랑스 칸 영화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개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의 폐막식에서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지난 23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헤어질 결심’은 공개 직후부터 외신의 호평을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매일 칸의 소식을 전하며 10명의 세계 평론가가 매긴 경쟁 작품의 점수를 공개하는 칸 국제영화제 대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에서 최고 점수(3.2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헤어질 결심’에 최고 별점 5개를 부여하며 “눈 뗄 수 없이 매혹적인 작품. 박찬욱 감독이 훌륭한 로맨스와 함께 칸에 돌아왔다. 텐션, 감정적 대치, 최신 모바일 기술의 천재적 활용, 교묘한 줄거리의 비틂 등 너무나도 히치콕스러웠다. 탕웨이의 연기가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Y초점] 박찬욱 '헤어질 결심' 오스카行 예측 솔솔..."'기생충' 뒤따를 것"

할리우드 리포터는 박찬욱 감독을 "게임의 정점에 서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가"라고 평가했으며, 영국 스크린데일리는 "매혹적인 네오 느와르 영화"라며 독보적인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라 평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은 "영화 속 복잡한 퍼즐이 풀릴 때 기생충 속 고도의 예술적 기교를 넘어선 역작의 발판이 만들어진다"라며 빼어나고 탄탄한 각색을 극찬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영화 ‘박쥐’로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영화 ‘아가씨’로는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 그는 ‘헤어질 결심’으로 세 번째 칸 트로피를 거머쥐며 다시 한 번 국제적인 거장임을 인정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 데이비드 크로넌버그의 '크라임스 오브 더 퓨처', 제임스 그레이의 '아마겟돈 타임', 켈리 라이카트의 '쇼잉 업', 알리 아바시의 '홀리 스파이더', 루벤 외스틀룬드의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 크리스티안 문쥬의 'R.M.N', 루카스 돈트의 '클로즈', 레오노르 세라이예의 '어머니와 아들', 타릭 살레의 '천국에서 온 소년', 키릴 세레브렌니코프의 '차이콥스키의 아내', 제르지 스콜리모우스키의 'EO',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의 '형제와 자매',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의 '포에버 영', 마리오 마르토네의 '노스탤지아', 알베르트 세라의 '패시픽션', 클레르 드니의 '정오의 별' 등 21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에서 주연한 프랑스 배우 뱅상 랭동으로, 배우 레베카 홀(영국·미국)·디피카 파두콘(인도)·노미 라파스(스웨덴)·재스민 트린카(이탈리아)와 감독 아시가르 파르하디(이란)·레드 리(프랑스)·제프 니콜스(미국)·요아킴 트리에(노르웨이) 등과 함께 수상작을 결정했다.

[사진=CJ ENM]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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