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브로커' 이지은 "송강호가 드레스 밟은 것? 알았다…사진은 예쁘게 나와"

배우 이지은 씨가 칸 레드카펫에서 벌어진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이지은 씨는 8일 개봉을 앞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를 통해 첫 상업영화에 도전했다. 이 작품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송강호 씨, 강동원 씨, 이지은 씨, 이주영 씨가 칸 영화제에 함께 참석했으며 송강호 씨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브로커' 팀의 칸 나들이는 연일 화제였다. 특히 이지은 씨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호평받았는데, 송강호 씨가 레드카펫에서 이지은 씨의 드레스를 두 차례 밟은 흔적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이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브로커'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지은 씨는 '송강호 씨가 드레스를 밟은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저는 알았다. 근데 다행히 팽팽할 정도로 밟진 않으셔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제가 드레스를 워낙 긴 걸 입었다. 내 생애 영화제 레드카펫에 다시 선다면 그땐 짧은 걸 입어야지 생각했고, 제 드레스 위에 서 계신 선배님의 모습이 화제가 되서 저도 짤을 저장했다. 다행히 사진은 예쁘게 나왔더라"고 답했다.

호평을 받은 착장에 대한 공은 모두 스타일리스트팀에게 돌렸다. 그는 "칸에 가기 전에 피팅을 많이 했다. 공식 석상 스케줄을 공유했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의상을 많이 준비해 주시기도 했고, 공식석상마다 모두 다르게 준비해주셨다. 제가 크게 의견을 낸 건 없었고 스타일리스트분들이 모두 준비해 주셨다"고 말했다.

칸영화제에는 이지은 씨의 해외 팬들이 몰려들어 그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그렇고 스태프분들도 그렇고 (팬들이 많이 와주실 거라) 예상 못 했다. 제 CD를 들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몰래카메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먼 곳에 '유애나(아이유 팬클럽)'가 있다니 힘이 되고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가수 겸 배우 이지은 씨의 첫 상업영화 도전작이다. 이지은 씨는 극중 베이비박스에 아들 우성이를 두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 아이를 찾는 엄마 소영 역을 맡았다. '브로커'는 6월 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 이담엔터테인먼트/CJ ENM]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