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故강수연·故송해 애도 물결' 연예계, SNS로 전하는 진심

[Y이슈] '故강수연·故송해 애도 물결' 연예계, SNS로 전하는 진심

2022.06.09.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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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故강수연·故송해 애도 물결' 연예계, SNS로 전하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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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故 배우 강수연 씨와 故 송해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료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추모를 잇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국민 배우 고 강수연 씨가 별세, 많은 이들의 슬픔을 샀다. 그는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흘 만에 타계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고 동료 연예인들은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개인적인 이유로 빈소를 찾지 못한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미처 전달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인 홍석천 씨는 강수연의 사진을 SNS에 게재한 뒤 "참 행운이었다.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안 돼서 수연 누나를 알게 된 건. '석천아 누난 네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었다.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제일 예뻐요' 그랬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말 잘하네' 하며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졸라댈 걸. 어려워하지 말 걸. 누나 이따가 보러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라고 덧붙여 그리움을 덧붙였다.

[Y이슈] '故강수연·故송해 애도 물결' 연예계, SNS로 전하는 진심

배우 이정현 씨도 "배우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다가 다시 배우로 돌아왔을 때.. 누구보다 기뻐해주셨던 강수연 선배님.. 따뜻하고 멋지셨던 우리 대장부 언니.. 너무 보고 싶어요"라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조리원에 있어서 언니 배웅을 못 해드려 너무 죄송해요. 영결실을 생중계로 보며 한참을 그리워 하네요..ㅠㅠ 배우들의 영원한 스타 강수연 선배님.. 편히 잠드세요"라고 덧붙이며 애도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SNS를 고 강수연 씨를 추모했고 그간 전하지 못했던 속 이야기들을 꺼내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Y이슈] '故강수연·故송해 애도 물결' 연예계, SNS로 전하는 진심

고 강수연 씨의 비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최고령 MC 송해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MC이자 연예인으로서 그를 추모하는 이들 역시 어느 때보다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8일 마련된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SNS를 통해서도 애도의 뜻이 전해지고 있다.

방송인 전현무 씨는 자신의 SNS에 "먼저 말씀하시기 전에 들어주시고, 가르침을 주시기 전에 배우시려 했던 분, 저도 선생님처럼 좋은 어른으로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 부디 편히 쉬십시오,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으며 세상을 떠난 고인을 기렸다.

가수 현진영 씨도 SNS를 통해 고인에 얽힌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1990년 나의 데뷔 초 '전국노래자랑'은 무조건 출연해야 되는 신인 가수의 꿈의 무대였습니다, 19살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 현진영에게 '니가 수만이 애기냐'하시며 무릎 나가지 않게 조심하면서 춤추라고 하셨던 기억이 생생하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송해 선생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가족들 만나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도합니다"라며 "선생님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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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정동원 씨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TV를 통해 들리는 송해 선생님의 목소리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색소폰 연주에 맞춰 노래 불러주셨던 날도 즐거운 기억으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따라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그리워 마음이 아픕니다. 선생님께서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송해 선생님"라며 고인을 생각했던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공개되는 SNS를 통해 각별한 마음을 전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대중들로 하여금 더욱 먹먹하게 한다. 일반 대중이 알지 못하는 해당 연예인과 고인의 추억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사진제공 = 오센]

YTN 지승훈 (gs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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