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요즘 것들이 수상해' 유튜브 표절 논란... KBS "고유 창작물" 반박

[Y이슈] '요즘 것들이 수상해' 유튜브 표절 논란... KBS "고유 창작물" 반박

2022.06.13.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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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요즘 것들이 수상해' 유튜브 표절 논란... KBS "고유 창작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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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규 예능 ‘요즘 것들이 수상해’(이하 ‘요상해’)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하 '요즘사')측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표절 의혹을 주장했다.

'요즘사' 측은 "영상에서 다룬 것처럼 이런 일이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왜 계속해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걸까? 그 많은 인력과 예산으로, 왜 항상 새롭게 앞서가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라 누군가 이미 만들어둔 것을 자꾸만 그대로 가져가려고 하는 걸까? 진심으로 궁금하고 탐구하고 싶어졌다. 앞으로 '요즘 것들의 사생활' 유튜브를 통해 방송국의 일하는 생태계와 구조적인 문제, 표절과 도용 실태에 대해 파헤쳐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요상해'가 제목부터 로고 디자인, 기획의도 워딩과 메시지, 섭외한 출연자들까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요즘사’는 지난 2017년 채널을 열고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닌 다양한 삶의 선택지를 찾는 요즘 것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MZ세대를 인터뷰해왔다. 구독자는 약 3만 6000명이다.

KBS 예능 '요상해'는 MZ세대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양한 가치관을 들여다보는 일반인 관찰 예능으로 매회 다른 주인공이 나오는 신규 예능이다.

[Y이슈] '요즘 것들이 수상해' 유튜브 표절 논란... KBS "고유 창작물" 반박

이같은 표절 논란에 KBS 측은 반박했다. 제작진은 "표절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인터뷰 중심으로 진행되는 해당 유튜브 채널과 MZ세대의 일상 관찰을 포맷으로 하는 저희 프로그램의 차이는 명확하다. 노력으로 만들어진 고유의 창작물이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것들'이라는 표현은 이미 수많은 책, 신문, 방송에서 관용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출연자도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들을 오랜 기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의혹이 제기된 초기 시점부터 양 당사자 간 직접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고자 제안했으나 해당 유튜브 운영자가 메일을 통한 답변을 요청했고 제작진은 성실히 답변에 임했다"며 "적극적인 소통 노력에도 우리의 답변이 왜곡, 다시 대중에 공표된 데 심히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후 '요즘사' 측은 "저희가 보낸 메일에 대한 회신은 아직 오지 않고 있고, 공식 입장이라고 내놓은 내용을 보니 저번 메일로 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 여전히 오해이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 반박문에서는 저희가 메일 답변을 왜곡해서 공표했다거나(왜곡한 적 없다) 방송 포맷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는데, 포맷이 다르다는 등 논점을 흐리는 근거를 들어 엄연히 '요즘것들이 수상해'가 고유 창작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 포맷은 당연히 숏폼인 유튜브와 1시간이 넘는 방송은 다를 수밖에. 오히려 방송은 '아무튼 출근' 포맷과 비슷하더라"라고 분노했다.

또 "저희는 처음부터 제호와 로고디자인, 기획의도에서 사용된 워딩과 메시지, 출연진들이 상당히 유사한 점을 들어 기획 단계부터 '요즘 것들의 사생활' 콘텐츠를 모티브로 했다고 보여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 흩어져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봤을 때는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들이 모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연계되어 있다면, 그것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더 이상 우연이고 오해라고 치부할 수 없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포맷상으로 표절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외에 모든 요소들이 이 정도의 유사성을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정도라면 사전에 공식적인 절차로 허락을 구했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BS,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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