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창명 반가운 복귀? 시청자는 아직 싸늘 (종합)

[Y이슈] 이창명 반가운 복귀? 시청자는 아직 싸늘 (종합)

2022.06.13. 오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이창명 반가운 복귀? 시청자는 아직 싸늘 (종합)
AD
개그맨 이창명 씨가 MBC ‘복면가왕’을 통해 10년 만의 지상파 복귀를 이뤄냈다. 그러나 그가 과거 음주운전 의혹을 받았던 만큼 이 섭외의 적절성 여부로 시청자 게시판이 달아올랐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요들송과 아카펠라 가면을 쓴 두 복면 가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후 방청객 판정단과 연예인 판정단에 의해 요들송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고 가면을 벗게 됐다.

요들송의 정체를 다름 아닌 개그맨 이창명 씨였다. 연예인 판정단 역시 가면을 벗기 전부터 요들송의 정체를 이창명 씨로 의심했으나 실제로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이날 이창명 씨는 노래를 마친 후 “MBC에 뼈를 묻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과거 “자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CF로 전성기를 누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를 “몸값 대비 가장 효율성이 좋은 MC”라고 지칭한 후 김구라 씨에게도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방송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Y이슈] 이창명 반가운 복귀? 시청자는 아직 싸늘 (종합)

그러나 이창명 씨의 정체 공개 후 ‘복면가왕’ 게시판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016년 당시 그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고 신호등을 들이받은 후 무려 20시간 동안 잠적했던 사건을 거론하며 섭외의 적절성 여부를 제기한 것.

당시 이창명 씨는 신호등을 들이받은 후 현장에서 차를 버리고 20시간 동안 잠적했다. 경찰이 이창명 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고 20시간이 지난 후 그는 스스로 경찰에 출두했다.

이후 이창명 씨를 둘러싼 이 사건은 그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는지 아닌지를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사고 당일 이창명 씨가 지인과 함께 여의도 인근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곁들였다는 정황, 이창명 씨의 운전 차량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게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 등을 들어 경찰은 이창명 씨가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낸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실제 재판에서는 경찰이 이창명 씨가 음주 상태였다는 판단할 근거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아닌 위드마크 공식으로 추정된 수치를 내세웠으며 이는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1심과 2심 모두 이창명 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확정됐으며 대법원 상고에서도 “음주운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증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심을 확정했다.

이처럼 이창명 씨는 법적인 판단에 의해 ‘무죄’를 받았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최근 연예인들의 잦은 음주 관련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음주운전 의혹을 받은 그의 ‘복면가왕’ 출연이 부적절 했다는 반응이다. 재판부의 법적 판단은 끝났지만 이창명 씨의 복귀 시도를 바라보는 대중의 눈초리는 따갑기만 하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YTN 곽현수 (abroad@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winte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