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입맞춤 때문” 디즈니 ‘버즈 라이트이어’ , 中 등 14개국 상영 금지

“동성 입맞춤 때문” 디즈니 ‘버즈 라이트이어’ , 中 등 14개국 상영 금지

2022.06.15.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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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입맞춤 때문” 디즈니 ‘버즈 라이트이어’ , 中 등 14개국 상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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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가 영화 속 동성애 장면으로 인해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국가 14곳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

13일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은 ‘버즈 라이트이어’가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레바논 등 중동 국가들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아랍에미리트 정부 미디어 규제 사무소는 “’버즈 라이트이어’가 국가의 미디어 콘텐츠 표준을 위반해 영화 개봉을 금지한다”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이 문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해당 기관의 사무총장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동성애 캐릭터가 포함된 것을 근거로 한다”라고 밝히며 상영 금지 이유가 공개됐다. 다수의 중동 및 이슬림 국가와 마찬가지로 아랍에미리트 역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마블 ‘이터널스’ 역시 동성 키스신이 문제되며 극장 개봉이 무산된 바 있다.

“동성 입맞춤 때문” 디즈니 ‘버즈 라이트이어’ , 中 등 14개국 상영 금지

중국 또한 일부 장면을 삭제하고 영화를 상영할 것을 요구했지만, 버즈 라이트이어 제작자 갈린 서스만은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시키기 위한 우주특공대원 버즈 라이트이어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미션 수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국내 개봉은 오늘(15일)이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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