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사카모토 류이치 표절 논란에 사과..."무의식 중 유사 작곡"

유희열, 사카모토 류이치 표절 논란에 사과..."무의식 중 유사 작곡"

2022.06.15.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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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사카모토 류이치 표절 논란에 사과..."무의식 중 유사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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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씨가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4일 유희열 씨는 소속사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가 유사하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사카모토 류이치에게는 "선생님과 팬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 팬의 입장에서 현재 사카모토 선생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 아프게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는 일상 속 배경 음악처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져왔다. '아주 사적인 밤', '저녁 약속' 등 8곡과 연주용 악보집이 담긴 LP가 이달 발표될 예정이었다. 소속사 측은 이번 LP 발매를 연기하고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할 예정이다.

한편 사카모토 류이치는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이다. 영화 '마지막 황제'로 1987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사진=오센]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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