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코로나로 누적 손실 3000억”… 1년 만에 관람료 인상

롯데시네마 “코로나로 누적 손실 3000억”… 1년 만에 관람료 인상

2022.06.15.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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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1년 만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오는 7월 1일부터 변경한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의 영화관람요금은 성인 2D 일반 영화 기준 주중 1만 4천 원, 주말 1만 5천 원으로 전시간대에 기존보다 1천 원씩 인상된다.

단,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및 장애인•국가 유공자 우대 요금은 인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7월 1일 이후 1년 만이다.

롯데시네마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약 1년 3개월간 진행된 취식 금지 조치 등 강화된 방역 정책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팬데믹 이후 22년 4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약 3000억 원이 넘는 수준에 달하며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놓여 있고, 정부의 손실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저시급 인상, 물류비, 원부자재 등 지속적인 고정비 상승, 역대 최대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박과 OTT 등 플랫폼 경쟁 심화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팬데믹 이후 영화관 스크랩, 인력 희망퇴직, 임차료 감액 협의 등 고정비 절감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고,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은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산업 보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에도 경영상의 심각한 위기를 이유로 관람료를 인상한 바 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020년의 영화 관람객과 매출은 전년 대비 73.7% 급감했으며, 당시 영업손실액만 1600억원이다.

롯데시네마는 불가피한 관람료 인상 소식을 전하며 “고객들에게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에 집중할 것이며,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무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신작 한국 영화 개봉 촉진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롯데시네마는 이번 변경되는 정책을 통해 팬데믹을 지나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특수관 등 극장에 기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투자와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환경 개선을 시행하여 고객들에게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적인 관람 환경과 우수한 콘텐츠,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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