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방탄소년단' RM·정국 "해체 아냐...용기가 오해 불러"(종합)

[Y이슈] '방탄소년단' RM·정국 "해체 아냐...용기가 오해 불러"(종합)

2022.06.16.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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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방탄소년단' RM·정국 "해체 아냐...용기가 오해 불러"(종합)
방탄소년단 정국(왼쪽)과 RM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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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정국 씨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이슈에 대해 해명했다.

RM 씨는 오늘(16일) 공식 위버스에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를 통해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 이후 쏟아진 여러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방송이 나가고 연락을 데뷔 이래 가장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내주신 캡쳐들과 기사 제목들을 보니 해체라던가 활동 중단 선언 등의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참 많더라.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참 씁쓸하다. 저희가 울고 짜는 방송까지 풀로 시청해 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지만"이라고 적었다.

RM 씨는 "방송이 나간 날짜 자체의 상징성도 그렇고, 오롯이 그동안 9년간 함께해 주신 모든 아미분들께 헌정하는 영상이었다. 바깥에선 '유난 떤다', '배부른 소리 한다' 등의 반응도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 가수와 팬덤이 그렇지 않겠냐만은 저희도 10년에 가까운 이례적인 시간을 멈춤없이 공유해온만큼 방탄과 아미만의 특별함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해당 영상으로 애초 목표한 바를 강조했다.

또 "이 정서는 그동안 인터뷰에서 수십 수백 번도 더 받았던 질문이지만 참 무어라 말 몇 마디로 형언하기가 어렵고 힘이 든다"며 "그 특별함을 아무런 댓가 없이 여태 교감해 온 모든 팬분들께 하고싶은 고백이자 고해성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옛 투 컴'(Yet To Come)이라는 노래 제목이 시사하듯 저희가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RM 씨는 "제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쳐가 되고 계속 재확산이 돼서 역시나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는 사실 2인데 1로 돌려말한 것이 아니다. 1을 1로써 얘기하고 그 과정에 있었던 모든 정서들을 용기와 눈물로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를 아는 아미분들이라면 너른 이해를 해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상에서 저희가 말한 게 전부다"라고 일각에서 불거진 이슈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정국이나 태형이(뷔)가 브이앱으로 잘 얘기해줬지만 저희는 늘 방탄소년단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왔다. 다투고 토라졌던 적이 없지 않지만, 10~20대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서투른 시행착오라 믿는다"면서 "이 글이 또 한 번의 유난이나 노이즈들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까봐 두렵지만, 가장 많은 이야기를 했던 당사자로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린다. 영상을 시청해주시고,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좋은 응원과 사랑, 에너지를 보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이슈] '방탄소년단' RM·정국 "해체 아냐...용기가 오해 불러"(종합)

멤버 정국 씨 역시 지난 15일 진행한 개인 브이앱 라이브 방송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방탄소년단 활동 중단' '해체한다'고 그래서 난리가 나 있어서 이걸 바로잡아야 될 것 같아서 라이브를 켰다"며 "일단은 저희는 아직 단체로 할 거 되게 많다"고 설명했다.

정국 씨는 "'방탄 회식'은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는 편안한 자리를 가졌던 거다.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방탄소년단으로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탄 회식'을 봤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못 봤던 분들은 혹시나 오해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해체할 생각 없다. 저희 앞으로 단체로 스케줄 할 것 많이 남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예정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달방'(자체 제작 콘텐츠)도 계속 찍을 것이다.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지치고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느낌을 받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저희에게 진작에 그 시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게 너무 많으니까. 저희가 말할 시점이 지금이 된 것이다. 그래서 저희도 뭔가 기를 모으는 시간,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은 "그러려면 저희가 개인적으로도 뭔가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사람으로서 쌓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쌓은 만큼 토대로 여러분에게 다양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새로운 플랜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되는 건데 그게 단체로서 뭘 안 하는 게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14일 '방탄회식' 영상에서 개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해석되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 뮤직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오센, 방탄TV]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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