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엘, 물 낭비 비판...끄덕없는 '흠뻑쇼', 1회 추가까지

[Y이슈] 이엘, 물 낭비 비판...끄덕없는 '흠뻑쇼', 1회 추가까지

2022.06.16.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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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이엘, 물 낭비 비판...끄덕없는 '흠뻑쇼', 1회 추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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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엘 씨가 가뭄 속 열리는 물 축제에 대해 비판한 가운데 가수 싸이 씨의 물 축제는 공연 1회가 추가돼 눈길을 끈다.

이엘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물 축제에 수백톤의 물이 사용된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물 축제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싸이 씨의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 2022'(이하 '흠뻑쇼')는 7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싸이 씨는 기존 10회 공연에서 최근 1회를 더 추가하며 축제의 스케일을 키웠다. 싸이 씨가 방송에서 밝혔듯 '흠뻑쇼' 1회당 사용 물은 식수 300톤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공연에 들어갈 식수량은 총 3300톤으로 추산된다. 가뭄에 따른 이엘 씨의 지적과는 사뭇 반대되는 행보라 눈길을 끈다. 이엘 씨가 직접 싸이 씨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같은 '300톤' 이슈라는 점이 간접적 겨냥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엘 씨가 공개 저격한 '워터밤 서울 2022'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행사에는 가수 제시 씨, 박재범 씨, 씨엘 씨, 선미 씨, 로꼬 씨, 그룹 위너 등 내놓라하는 국내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공연 주최자가 아닌 단순 출연 아티스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엘 씨의 발언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법. 이엘 씨의 물 낭비 지적 발언이 연예계 화두로 떠올랐고 이를 쉽게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Y이슈] 이엘, 물 낭비 비판...끄덕없는 '흠뻑쇼', 1회 추가까지

이엘 씨의 개인적 의견이자 소신있는 발언이었으나 일부 누리꾼은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반박, 비난했다. 특히 이선옥 작가는 이에 대해 "정의로운 나에 대한 과시"라고 이엘 씨를 비판했다. 그는 "(이엘 씨가) 평소 노력을 해왔다면 특정 콘서트를 겨냥한 일침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실천을 드러내 더 많은 사람의 실질적 행동을 만들어내는 쪽을 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엘 씨는 이같은 반응들에 대해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네.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이엘 씨의 소신 발언은 예정돼 있는 물 축제들의 발목을 건드렸다. 개최와 진행 여부에는 변함이 없으나 공연 취지에 '눈치'를 주게 됐다.

[사진제공 = 오센, 각 공연 포스터]

YTN 지승훈 (gs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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