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사태 수습 나선 방탄소년단·하이브 (종합)

[Y초점] 사태 수습 나선 방탄소년단·하이브 (종합)

2022.06.16.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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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사태 수습 나선 방탄소년단·하이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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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월드 클래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들의 한 마디가 가진 위력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으며,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찐 방탄회식’이라는 타이틀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들은 편한 복장으로 술을 마시며 지난 9년 동안의 활동을 짚었다.

[Y초점] 사태 수습 나선 방탄소년단·하이브 (종합)

이날 영상에서 가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은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으로 읽힌 발언이었다.

먼저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모르겠더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며 K-POP, 아이돌 시스템 안에서 성숙해 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어 슈가 씨 역시 “가사가 나오지 않았다. 억지로 쥐어 짜내고 있었다.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창작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정국 씨 역시 “각자만의 타이밍이 있다. 그 시기가 우리에게 왔는데 끌고 온 게 있었다. 분명히 이야기할 때가 오늘이 된 것 같다. 근 10년 동안 같이 해 왔는데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을 보내며 한 단계 성장해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 지금보다 나은 7명이 분명 돼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방탄소년단 7인의 개인 활동이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향후 기조를 전했다.

[Y초점] 사태 수습 나선 방탄소년단·하이브 (종합)

이와 같은 영상이 공개된 후 방탄소년단의 발언은 단체 활동 중단 선언으로 해석됐다. 국내 매체는 물론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이번 결정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후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영상 속 발언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 역시 사내에 보낸 메일을 통해 “14일 '방탄회식' 콘텐츠를 통해 전달된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 성숙을 위해 팀 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보다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한편 이처럼 상황이 커지자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진화에 나섰다.

정국 씨는 지난 15일 진행된 브이라이브에서 “방탄 회식'은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는 편안한 자리를 가졌던 거다.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방탄소년단으로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라며 “저희 앞으로 단체로 스케줄 할 것 많이 남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예정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리더인 RM 씨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해체라던가 활동 중단 선언 등의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참 많더라.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참 씁쓸하다”며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는 사실 2인데 1로 돌려말한 것이 아니다. 1을 1로써 얘기하고 그 과정에 있었던 모든 정서들을 용기와 눈물로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빅히트 뮤직, OSEN, 유튜브 화면 캡처]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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