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에덴' 설렘과 조건 사이? 15금과 19금 사이 선 넘은 수위 논란

[Y초점] '에덴' 설렘과 조건 사이? 15금과 19금 사이 선 넘은 수위 논란

2022.06.17.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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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에덴' 설렘과 조건 사이? 15금과 19금 사이 선 넘은 수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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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조건 사이'에서 사랑을 찾는 남녀의 연애 리얼리티를 그린 '에덴'이 15금과 19금 사이를 오가는 선 넘은 수위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밤 첫 방송된 iHQ 예능프로그램 '에덴'은 낮보다 밤이 더 뜨거운 '에덴 하우스'에서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콘셉트의 여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매력이 발산되는 액티비티를 통해 힘과 권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곳"이라는 '에덴'의 소개 문구와 함께 막을 올렸다. 이들이 내세운 '매력이 발산되는 액티비티'는 짝피구였다. 수영복을 입은 남녀 8인이 짝을 지어 서로의 몸을 붙들고 피구 게임을 하는 것.

제작진은 이 짝피구 게임을 아주 노골적으로 담아냈다. 시작부터 남성 출연자가 옷을 벗어던지는 모습을 슬로우 모션으로 그렸다. 이어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의 등 뒤에서 허리를 붙잡는 손을 보여주며 "뜨겁고 미끄럽고" "몸 전체가 미끄러웠다" 등과 같은 대사를 덧입혔다.

[Y초점] '에덴' 설렘과 조건 사이? 15금과 19금 사이 선 넘은 수위 논란

경기가 진행되면서 제작진의 노골적인 시선은 더욱 잘 드러났다. 경기가 격해지면서 이성 출연자의 민감한 부위를 터치하는 순간 그 손을 클로즈업해 화면에 가득 담아냈다. '에덴'은 맨살이 가득한 신을 의도적으로 배치해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으로 오로지 이성과의 스킨십에만 집중했다.

앞서 이효민PD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심의에 따라 재밌는 장면들로 편집했다"고 했지만, 과연 어떤 심의 기준에 의거해 편집한 장면들인지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

이밖에 남녀가 짝을 지어나가는 과정 속 설정된 룰 중 하나인 '혼숙'에 대해서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조건 남녀로만 방을 구성해야 한다"는 룰에 대해 과연 15세 이상 관람가에 적합한 룰이 맞냐는 불쾌함을 드러냈다.

'에덴'은 한국판 '투핫'을 꿈꿨지만, 적절한 수위의 선을 지키고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여론 속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과연 누리꾼들의 불쾌한 시선 속 '에덴'은 진짜 한국판 '투핫'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iHQ '에덴']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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