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 "캐스팅 안 믿겨…몇 개의 영화 찍는 느낌"

[Y현장]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 "캐스팅 안 믿겨…몇 개의 영화 찍는 느낌"

2022.06.20.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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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 "캐스팅 안 믿겨…몇 개의 영화 찍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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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뜻을 드러냈다.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가 오늘(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 이병헌 씨, 전도연 씨, 김남길 씨, 임시완 씨, 김소진 씨, 박해준 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상선언'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환호와 함께 약 10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놀랄 만큼 훌륭하다, 경탄스럽다"는 찬사를 받았다.

'비상선언'은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기대를 받고 있는데, 배우 송강호 씨, 이병헌 씨, 전도연 씨, 김남길 씨, 임시완 씨, 김소진 씨, 박해준 씨 등 한국영화계를 이끄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올 여름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한재림 감독은 "사실 여러 계신 배우분들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은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고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임시완 배우님도 굉장히 큰 작품들에서 주연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사실 감독이라면, 영화계 제작자라면 전부 다 캐스팅하고 싶어할 거다. 이런 분들을 다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저도 사실은 안 믿겨졌다. 이게 왜 이렇게 된거지? 하고 저도 궁금했다. 찍으면서도 혼란이 왔었다. 몇 개의 영화를 찍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 7개 찍고 있는거 같았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매번 감사하고 영광이었는데 막상 찍은걸 보니 장면장면 잘 어우러지고 선배님들이 잘 살아있어서 역시 그 관록과 뛰어난 연기력에 감탄했다. 영화 보시면 알겠지만 비행기에 탄 승객분들도 많이 나오신다. 영화 보시면 그분들의 연기가 기억에 많이 남으실 것 같다. 연기보는 맛에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한편 '비상선언'은 제74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관상(2013), '더 킹(2017)'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상과 상공에서 재난 상황을 마주한 이들의 긴박하고도 위태로운 상황을 담아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비상선언'은 8월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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