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금주의 예능 키워드...#에덴의 분노 #구준엽 러브스토리 #옥순이 또

※편집자 주
드라마에 명장면, 명대사가 있듯이 예능에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긴 최고의 순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예능에서 현실적이고 진솔한 고민들을 털어놓은 스타들도 있죠. 그런 최고의 순간들만을 한데 모아 YTN star 기자들만의 시선으로 풀어보았습니다.

▲ 6월 넷째 주(6월 17일~6월 23일)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① : IHQ '에덴' 출연자의 분노 / 지승훈 기자 Pick

'에덴' 출연자 이승재 씨가 남녀 혼숙 설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에덴'에서는 '에센 하우스'에서 첫날밤을 보내는 청춘남녀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혼숙 설정을 넣어 각 방에서 남녀가 대화하는 콘셉트를 만들었다.

이에 출연자 중 한 명인 이승재 씨는 불만을 표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장난치세요? 왜 X 먹이세요? 저 지금 짐 싸서 집에 가고 싶거든요?"라며 항의했다. 그는 제작진의 설정이 과하다고 판단, 출연에도 후회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에덴'은 방송 시작 이후 출연자들의 과도한 스킨십과 노출 장면으로 선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②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구준엽의 러브스토리 / 이유나 기자 Pick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최근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한국과 대만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수 겸 DJ 구준엽 씨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특히, 구준엽 씨는 ‘유 퀴즈’에서만 아내 서희원 씨와의 사진들은 물론 러브스토리를 독점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구준엽 씨는 서희원 씨와의 20여 년 전 첫 만남에 대해 "(희원이가) TV나 자기가 진행하던 방송에서 영상으로 보고 내 팬이 됐고, '이 사람이랑 결혼할래. 이 사람 너무 좋다'고 했다더라. 스태프들이 그 사실을 내게 알려줬고, 자리가 돼서 만나게 됐는데, '너무 괜찮다'고 생각해 그때부터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여 년 전 이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구준엽 씨는 "연예계엔 그런 게 있지 않나. 여자친구가 있으면 일하기도 힘들고 그러니까 '그만 해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그냥 내가 바보 같았던 거다. 잡아도 되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이어 "(희원이와) 헤어졌던 날을 기억한다.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다. 내가 공항까지 데려다줬다"며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안 헤어졌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준엽 씨는 "(서희원은)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싫어한다.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오빠도 어쩔 수 없지 않았냐 이런 이야기를 한다. 너무 깊다. 내가 볼 땐 나보다 서희원이 훨씬 마음도 넓은 대인배고 훨씬 더 나은 인간이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③ : SBS플러스-ENA 플레이 '나는 솔로' 8기 인기녀 옥순의 최종 선택 포기 / 오지원 기자 Pick

'나는 솔로' 8기는 그야말로 '옥순의 전성시대'였다. 8기 솔로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옥순은 그간 교류가 가장 많았던 영식에게 최종 선택을 받았다.

드디어 옥순에게 주어진 선택의 시간. 옥순은 "내 생애 이런 경험은 다시는 해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롤러코스터 같았다"고 '나는 솔로'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면서 좋은 친구 관계로 다 지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모두의 이목이 쏠린 순간, 옥순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가장 많은 솔로남들의 관심을 얻은 솔로녀였던 만큼, 그의 결정은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였다. 옥순은 선택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내가 만약 선택을 하더라도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일 것 같았다. 그 이후에 더 만나보거나 시간을 가져보는 걸 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명장면 베스트④ : SBS '런닝맨'-유재석&지석진 / 곽현수 기자 Pick

‘국민 MC’,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유재석 씨의 매력은 리더일 때보다 플레이어 일 때 빛난다. 이에 더해 그의 장난에 어김없이 당해주는 파트너까지 더해지면 유재석 씨의 꾸러기 매력을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오프닝부터 유재석 씨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 씨는 상암동으로 이전한 SBS 예능본부 ‘런닝맨’ 팀 사무실에 양세찬 씨 다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지석진 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출근할 것을 독촉하면서 “정 그러면 오늘 쉬라”고 전화를 끊어 ‘지석진 담당 일진’의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석진 씨를 속이기 위해 일부러 곰탕 4인분을 시키고 그가 올 때까지 식사를 하지 않는 집요함을 보여 양세찬 씨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유재석 씨는 지석진 씨를 속이기 위한 착실한 빌드업을 보여주면서 결국 예능인의 본질은 장난꾸러기 기질에 있다는 걸 증명했다.

[사진제공 = 각 방송사]

YTN 지승훈 (gsh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