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원작 변질” VS “가혹한 평가” 韓 ‘종이의 집’… 반응 극과 극

[Y초점] “원작 변질” VS “가혹한 평가” 韓 ‘종이의 집’… 반응 극과 극

2022.06.27. 오후 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Y초점] “원작 변질” VS “가혹한 평가” 韓 ‘종이의 집’… 반응 극과 극_이미지
  •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넷플릭스
AD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이 글로벌 시청 순위 3위에 오른 가운데 해외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7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동명의 스페인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종이의 집'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종이의 집’ 파트1이 공개된 것은 지난 24일. 시리즈는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시청 순위 3위를 기록했고,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모로코 등 11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흥행에 있어서는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중이다.

[Y초점] “원작 변질” VS “가혹한 평가” 韓 ‘종이의 집’… 반응 극과 극

미국 내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IMDb에서 ‘종이의 집’의 평점은 현재 5.1점(10점 만점 기준)을 기록 중이다. 평점을 준 약 2000명 중 31.1%(620명)는 최고점인 10점을, 33.2%(661명)는 최하점인 1점을 주며 작품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혹평을 준 시청자들은 “원작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넣었지만 작품성은 변질됐다” “스페인 원작을 본 이들이 이 작품에서 새롭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매우 게으른 노력이다” “그 어떤 창의성도 찾아볼 수 없다” “예산을 줄여서 B급 리메이크로 만든 것 같다” 등 대부분 원작에 비해 떨어지는 연출력과 창의성을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일부 원작의 극성팬들이 지나치게 가혹한 평가를 한다” “원작에 비해 독창적이고 독특한 접근을 시도하는 점이 재미있다”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표현한 것이 흥미롭고, 한국의 제작 스타일로 리메이크된 작품은 볼 가치가 충분하다” “통일이 임박한 남북한 사이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 신선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작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통일을 앞둔 2026년 한반도를 무대로 삼아 독특한 설정을 앞세운 ‘종이의 집’이 원작 팬들과 새로운 관객들 사이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둔 파트2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리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winte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