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실제 범죄 현장입니다"…'풀어파일러', 리얼 프로파일링 퀴즈쇼 출격 (종합)

실제 범죄 현장을 담은 생생한 영상을 바탕으로 한 '리얼 범죄' 퀴즈쇼가 펼쳐진다.

디스커버리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풀어파일러'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대 녹화 현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서현석PD를 비롯해 권일용 씨, 서장훈 씨, 이진호 씨, 김민아 씨가 참석했다.

'풀어파일러'는 매 회 전학생으로 등장하는 게스트와 함께 시크릿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한 범죄 추리 퀴즈쇼다. 서현석PD는 "범죄 사건을 리뷰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걸 넘어, 범죄 관련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각종 범죄 관련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풀어파일러'는 리얼함에 리얼함을 더한 구성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았다. 실제 사건 현장 영상을 토대로 해 범죄 재구성 영상을 만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실제 프로파일링 과정을 녹여 문제를 출제한다.

숱한 범죄 현장을 경험한 권일용 씨는 "실제 사건의 실제 현장을 보다보니 실무자로 있을 때처럼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고 '풀어파일러'의 문제 영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장훈 씨 역시 "미드를 보는 듯한 수준 높은 자료 화면이 굉장한 차별점"이라며 "다른 범죄 예능에서 나오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

제작진은 디스커버리의 각종 콘텐츠를 활용해 보디캠 영상 등 실제 범죄 현장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서 PD는 "디스커버리채널의 해외 콘텐츠 중 범죄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단순히 자료를 활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편집권 승인을 얻어서 영상을 한국 제작 상황에 맞게 편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프로파일링 기법들이 퀴즈쇼 전반에 녹아 있는 것 역시 리얼함을 더한다. 녹화 중 실제 기법들을 설명하고 있다는 권일용 씨는 "많은 사람들과 실제 현장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풀어파일러'가 유일무이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답을 맞히기 위한 출연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민아 씨는 "다들 퀴즈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피 튀기면서 퀴즈를 맞히고, 피 튀기게 서로를 못 맞히게 하려고 하고 있다"며 두뇌 싸움을 예고했다.

그 중 권일용 씨는 "현장에서 경험했던 범주 안에 있는 문제들"이라며 "한 번도 머뭇거린 적은 없다"고 귀띔해 높은 정답률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그는 "세 명을 다 프로파일링을 했다"며 "이 회차에서 누가 우승을 할까도 예측할 정도"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아 씨는 "녹화 전에 권일용 교수님과 대화를 많이 나눈다. 교수님을 프로파일링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힌트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정답을 맞히기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CSI' 시리즈를 모는 게 유일한 낙"이라는 서장훈 씨는 "늘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맞히고 하는 데에는 최선을 다해서 진심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열정을 표현했다. 그는 "내 생각대로 완벽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집에 가서 열심히 미드도 찾아보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보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이진호 씨는 "추리물을 많이 보더라도 '풀어파일러' 문제로는 실제 사건이 나오다 보니까 영화에서 꾸며진 내용들과는 다른 방향이더라"며 "공부를 해도 추리라는 게 잘 안 된다. 신기하고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데, 그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풀어파일러'는 실제 범죄 사건과 관련한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과정을 통해 범죄 예방책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각오다. 권일용 씨는 "이 과정은 범죄를 희화화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범죄자들의 범죄 방식을 한번쯤 생각해보면서 어떤 범죄를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가 실질적으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범죄영상을 다양하게 재구성한 신개념 크라임 퀴즈쇼 '풀어파일러'는 30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디스커버리채널]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