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 "39세에 요리 시작..시집살이+육아로 우울증"(아침마당)

요리연구가 이혜정 "39세에 요리 시작..시집살이+육아로 우울증"(아침마당)

2022.06.2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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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 "39세에 요리 시작..시집살이+육아로 우울증"(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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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이혜정 씨가 우울증 경험을 털어놨다.

오늘(29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이혜정 씨를 비롯해 변호사 박준영, 탁구 감독 현정화, 배우 김영옥, 의사 황인철 씨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이혜정 씨는 윤시내 씨의 '인생이란'을 선곡해 불렀다.

이혜정 씨는 "예전부터 사람들이 저한테 '늘 복이 많다'고 한다. 남편도 자식도 남 부럽지 않게 잘 크고 있고, 저도 일을 하니까 무슨 걱정이 있냐고 하더라.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 업어 키웠다. 장바구니 들고 다니면서 밥상 차렸다. 시어른들 식사 하시면 아이들 업고 다니면서 그 밑을 닦았다. '나도 언젠가는' 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이혜정 씨는 39살에 뒤늦게 요리를 시작했다며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사람들이 왜 저한테 '복이 많다' '넌 하고 싶어서 하잖아' 한다. 한때는 '나 너무 힘들었어' 하기도 했다. 그럼 아이들이 왜 나이 들수록 꼰대가 되냐고 한다. 그럼 또 그게 억울했다"라고 전했다.

과거의 어느 날을 회상하던 이혜정 씨는 "그날따라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인생이 버겁다는 생각을 하면서 차를 탔는데, 라디오에서 임재범의 '비상'이 나왔다. 가사가 귀에 들어왔다. 그래서 나도 당당해지자고 생각했다. 당시 우울증이 있었고 자괴감에 빠졌는데 이 노래 하나가 절 세웠다"고 고백했다.

또 "그리고 나니 주변에서 내게 '어쩜 그렇게 신나게 사느냐'고 말하더라. 그 때 우울함이 사라졌다"며 노래의 힘을 느낀 순간을 털어놨다.

[사진=KBS]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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