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유재석은 카카오 TV, 강호동은 네이버 NOW…국민 MC들 랜선 나들이

[Y초점] 유재석은 카카오 TV, 강호동은 네이버 NOW…국민 MC들 랜선 나들이

2022.06.29.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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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유재석은 카카오 TV, 강호동은 네이버 NOW…국민 MC들 랜선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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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 씨와 강호동 씨가 이번에는 대형 포털 사이트 플랫폼과 합작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지상파 예능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온 두 사람의 긍정적인 체질 개선 시도가 반갑다.

먼저 유재석 씨는 지난 3월부터 카카오 TV 오리지널인 ‘플레이유’에 출연해 왔다. ‘플레이유’는 유재석 씨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고 미션을 해결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유재석 씨는 ‘무한도전’, ‘런닝맨’으로 대표되는 단체 버라이어티의 베테랑으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의 실시간 소통에 나서고 이를 바탕으로 유재석 씨의 행동도 결정된다는 콘셉트 자체가 신선함을 주고 있다.

특히 유재석 씨는 쉽게 통제되지 않은 시청자들의 댓글에 일일이 반응하면서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흥이 올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물론 선을 넘은 시청자 댓글에 작은 짜증을 내는 모습 등 기존 예능에서보다 더욱 인간적인 면모를 공개 중이다.

이런 유재석 씨의 새로운 면을 보는 재미가 더해져 ‘플레이유’는 누적 조회수만 1730만뷰를 돌파했다. 최근 뉴미디어에서도 유재석 씨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Y초점] 유재석은 카카오 TV, 강호동은 네이버 NOW…국민 MC들 랜선 나들이


[Y초점] 유재석은 카카오 TV, 강호동은 네이버 NOW…국민 MC들 랜선 나들이

최근 강호동 씨도 케이블 채널, 종합편성채널 예능을 넘어 네이버 NOW.를 통해 새 프로그램을 론칭해 눈길을 끈다. 미스틱 스토리 제작 예능인 ‘걍나와’는 지난 8일 개그맨 이용진 씨를 첫 게스트로 초대해 포문을 열었다. 이후 침착맨, 가수 장기하 씨 등을 연달아 초대하며 그동안 강호동 씨가 보여준 예능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강호동 씨가 지나치게 경직되고 파워풀한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려고 애를 쓰면서 발생하는 웃음이다. 특히 요즘 세대의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용진 씨, 침착맨, 장기하 씨를 만나면서 미지의 생물체라도 조우한 듯 반응하는 강호동 씨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강호동 씨는 과거 ‘무릎팍 도사’나 현재도 방송 중인 ‘아는 형님’ 때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힘을 빼고 싶은데 습관적으로 진행에 힘을 주게 되는 강호동 씨의 딜레마가 ‘걍 나와’만의 매력이다.

‘걍 나와’는 이제 막 3회를 방송한 참이다. 이미 웹 예능으로 성과를 낸 이용진 씨와 비교하면 후발주자인 셈이다. 이는 유재석 씨 또한 마찬가지다.

시대가 변하자 플랫폼이 변했고 이에 따라 유재석, 강호동 씨 같은 ‘국민 MC’들도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도전 정신 덕에 우리는 앞으로도 이 두 MC를 꾸준히 볼 수 있을 듯하다.

[사진=카카오 TV, 네이버 NOW.]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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