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여주 원톱이 대세…서현진·수지·박은빈, 단독 주연으로 우뚝

[Y초점] 여주 원톱이 대세…서현진·수지·박은빈, 단독 주연으로 우뚝

2022.07.0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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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여주 원톱이 대세…서현진·수지·박은빈, 단독 주연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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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이 서사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시리즈물이 대세다. 압도적인 분량과 캐릭터 표현력이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서현진 씨, 수지 씨, 박은빈 씨가 원톱 주연작에서 눈에 띄는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지상파·케이블·종편 채널 방영에 국한됐던 시리즈물은 글로벌·국내 OTT가 본격적으로 시리즈물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드라마틱 하게 확장됐다. 편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장르와 스토리 구성도 다채로워졌다. 특히 여성이 타이틀롤을 맡아 이끌어나가는 작품도 여럿 나오고 있는 상황.

[Y초점] 여주 원톱이 대세…서현진·수지·박은빈, 단독 주연으로 우뚝

먼저 SBS '왜 오수재인가'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수재'로는 서현진 씨가 출격했다. '오수재'는 드라마틱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인물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중요했다. 완벽한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던 그가 위기에 직면하고, 과거도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공찬(황인엽 분) 앞에 설때는 상처 입은 내면을 엿보이기도 한다.

'딕션 요정'으로 불리는 서현진 씨는 별명처럼 명확한 발음과 단단한 발성으로 변호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법조인 역할을 처음 맡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 또한 지독하리만큼 차가운 오수재의 독한 면모를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작품 공개 전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서현진 씨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마른 모습이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는 "처음에 감독님께서 핏되는 의상을 선호하시더라. 옷 안에 마치 갑옷을 입은 것처럼 자신을 가둬놓는 것처럼 표현해보자 생각했다"며 캐릭터 변신을 위해 외적인 변화를 줬음을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서현진 씨의 소름돋는 연기력과 함께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6월 3일 첫 방송된 '왜 오수재인가' 1회는 전국 6.0%를 기록했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다 4회 만에 10.1%를 기록했다. 방송 이후 줄곧 금토극 선두를 달리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Y초점] 여주 원톱이 대세…서현진·수지·박은빈, 단독 주연으로 우뚝

배우 수지 씨가 '인생캐'를 경신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쿠팡플레이 '안나' 역시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 원톱 드라마다. '안나'는 '유미'에서 '안나'가 된 여성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그렸다. '리플리 증후군' 소재가 접목돼 흥미를 자극한 드라마로, 안나의 20년을 그려냈기에 그 역할의 분량은 압도적이었다.

수지 씨는 유미 역을 맡아 10대부터 30대까지 20년간 유미가 겪는 인생의 다층적인 상황과 심리변화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안나'의 상황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해 내는 것은 물론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을 떨쳐내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Y초점] 여주 원톱이 대세…서현진·수지·박은빈, 단독 주연으로 우뚝

배우 박은빈 씨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4연타 흥행에 도전한다.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한 박은빈 씨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지난 29일 첫 방송에 앞서 드라마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사회에서는 1회 상영이 끝남과 동시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세상의 편견에 용기 있게 맞서 나가는 우영우를 사랑스러우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것.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박은빈 씨를 캐스팅 한 것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표현하며 "우리(스태프)가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해도 타이틀롤 우영우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모든 성격과 그림이 달려있어서 압박감이 컸을 거라 생각하는데 배우가 돌파해 준 지점이 있어서 편안하게 조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과거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주로 주인공을 보조하는 비교적 한정적인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는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예비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도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수 있는 여성 원톱 작품은 계속 나올 전망이라 주목된다.

[사진출처 = SBS/쿠팡플레이/ENA채널]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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