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1주년 맞은 '나는솔로', 실제 부부 탄생시킨 진정성과 촌스러움 사이 (종합)

[Y현장] 1주년 맞은 '나는솔로', 실제 부부 탄생시킨 진정성과 촌스러움 사이 (종합)

2022.07.05.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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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1주년 맞은 '나는솔로', 실제 부부 탄생시킨 진정성과 촌스러움 사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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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도 많고, 말도 많았던 '나는 솔로'가 1주년을 맞이했다. 진정성 가득한 출연자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리얼리티로 자리매김한 '나는 솔로'는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 장수 프로그램으로 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SBS PLUS·ENA PLAY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1주년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남규홍PD, MC를 맡은 데프콘 씨, 이이경 씨, 송해나 씨가 참석했다.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9기 솔로남녀들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다.

'환승연애' '돌싱글즈' '체인지 데이즈' 등 여러 연애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는 솔로'는 솔로남녀들의 짝을 찾는 클래식함으로 승부하고 있다. '짝'부터 이어온 짝 찾기를 향한 진정성이 프로그램의 독보적인 컬러가 됐다.

MC를 맡은 송해나 씨는 "세상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 꾸밈 없이 날 것"이라며 출연자들의 진정성 있는 태도를 '나는 솔로'만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이어 "덕분에 시청자들도 진심으로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솔로남녀들의 짝 찾기를 들여다보는 MC들 역시 진정성을 가지고 녹화에 참여 중이다. 이이경 씨는 "리액션을 과감하게 할 때도 있고, 가감 없이 육두문자를 날리기도 한다. 우리도 빠져서 녹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Y현장] 1주년 맞은 '나는솔로', 실제 부부 탄생시킨 진정성과 촌스러움 사이 (종합)

여기에 제작진의 진심 어린 태도도 더해졌다. 남규홍 PD는 "출연자들의 진심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장치나 아이디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장치에서 벗어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며 그들의 진심을 관찰하고 있다고. 남 PD는 "사람들의 감정이 정점에 와 있으니까 보기에 불편할 수는 있다. 최종적으로 잘 조율해갈 수 있는 수 있는 것이 제작진의 태도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진정성이 모여 지난 1년 간 예비 부부인 6기 영철-영숙을 포함해 실제 다섯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데프콘 씨는 "출연자들이 실제로 결혼을 한다. 유독 이 프로그램은 결혼을 많이 한다. 진짜 사귀셨다가 헤어졌다는 소식도 들으면, 그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다 됐을 거라고 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진정성을 다소 촌스러운 방식으로 포장하는 것도 '나는 솔로'만의 색깔이라고 출연자들은 입을 모았다. 송해나 씨는 "센스가 미쳤다. 옛날 방식인데 어떻게 저렇게 기발하게 생각하실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고, 이이경 씨는 "옛날 포스터에 나오는 말 같지만 이미 유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포인트에서도 집약되어 있는 제작진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데프콘 씨는 "프로그램이 촌스럽다는 댓글이 달리는데, 그 밑에 '그 맛에 보는 거다'라는 댓글이 꼭 달린다. 남PD님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이미 구축하신 분"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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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만의 색깔을 만들기는 했지만, 지난 1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4기 영철 등 출연자들의 크고 작은 논란이 잦았다. 이와 관련해 남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숙명"이라며 "좋은 출연자들이 모여서 다같이 사랑받으면 좋겠지만, 장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법적인 장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제작진의 노하우나 고뇌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출연자 검증에 대해 말했다. 특히 "언제나 우선순위로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오래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제작진들의 노하우다.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광고기획자로 일하는 출연자에게 '따까리'라는 표현을 쓴 제작진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남 PD는 "사전 미팅을 하다보면 엄숙한 분위기 때문에 제작진이 재롱 떠는 부분도 있다. 농담을 하거나 과하게 제스쳐를 하는 케이스들이 있는데, 시청자들을 언짢게 할 수도 있겠다 싶다"며 "광고인들에게 큰 잘못을 한 것은 인정한다. 앞으로 주의를 할 것이고, 신중하게 처신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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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딛고 일어선 '나는 솔로'는 돌싱 특집, 모태솔로 특집 등을 비롯해 후속 프로그램까지 계획 중이다. 남 PD는 "인류의 사랑의 시초와 성장을 쭉 담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담기면 좋겠다 싶어 만든 것이 '짝'이었다. 그게 미완이었기 때문에 지금 시대에 맞게 부활시킨 것이 '나는 솔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으로 만나 결혼을 한 다섯 커플이 이뤄나가는 것이 후속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과 MC들은 "장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들의 확신과 믿음, 진정성이 담긴 만큼, '나는 솔로'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SBS PLUS, ENA PLAY]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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