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 5% 돌파…파죽지세 인기 비결은?

[Y초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 5% 돌파…파죽지세 인기 비결은?

2022.07.08.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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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 5% 돌파…파죽지세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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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인기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달 29일 따뜻한 '힐링드'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우영우'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방송 4회 만에 지상파를 제치고 시청률 5%를 돌파했다.

ENA채널 새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배가본드', '낭만닥터 김사부', '자이언트'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영화 '증인'의 문지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방송에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됐던 '우영우' 시사회에서는 1회 상영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을 내세웠지만, 드라마가 어렵지 않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산뜻해 힐링 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사실 드라마 초대박을 모두가 처음부터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채널이 지상파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생소했고, 제작 스케일이 크거나 톱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종류의 작품도 아니었기 때문.

그런데,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몰이가 시작됐다. '우영우'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간결한 스토리 구성이다. 매회 우영우 변호사가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되고, 새로운 관점과 독특한 발상으로 해결을 해나가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크게 무거운 사건보다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 예를 들어 노부부 폭행사건(1회),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가 흘러내린 사건(2회), 형제를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3회), 상속분 사건(4회) 에피소드를 넣어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구성했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귀여운 연출도 압권이다. 우영우가 빠져있는 고래를 CG로 표현한다든지, 배가 아파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된 최수연 변호사(하윤경 분)의 상황을 폭죽으로 표현한다든지 하는 기발한 연출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하드캐리 하는 이는 배우 박은빈 씨다. 박은빈 씨는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원톱 주연으로 나섰는데, 목소리부터 손짓, 눈빛, 걸음걸이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된 모습으로 '믿보배' 저력을 드러냈다.

박은빈 씨가 아니라면 누가 우영우를 해낼 수 있었겠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 역시 "천군만마를 얻었다. 테스트 촬영하는 순간 옳다쿠나 싶었다. 배우가 돌파해 준 지점이 있었다"며 단단한 믿음을 보여줄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했다.

아역 시절부터 다져진 탄탄한 내공이 바탕이 됐지만, 이 작품을 위해 자문을 구하는 등의 철저한 준비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특히 박은빈 씨는 "연기라 생각하기보다 영우의 진심을 내가 먼저 알아주고 거기에 박은빈의 진심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박은빈 씨와 더불어 법무법인의 사람들로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혼연일체로 작품을 완성해냈다.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의 강기영 씨는 우영우를 지지하는 든든한 상사로, 송무팀 이준호 역의 강태오 씨는 우영우와의 러브라인을 만들면서 몰입도를 더하고 있는 것.

그 결과 '우영우'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회 전국 시청률 0.9%로 시작한 '우영우'는 2회 1.8%를 기록하더니 3회 4.0%로 수목극 1위를 탈환하고, 4회 5.2%로 5%대 벽까지 깨며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우영우'는 16부작으로 제작됐다. 방송 4회 만에 5%대 벽을 깨고 신드롬급 인기몰이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얼마나 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사진출처 = ENA채널]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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