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17년 노력파 신스틸러 길은성 “’종이의 집’은 배우 인생의 진화”

[Y터뷰①] 17년 노력파 신스틸러 길은성 “’종이의 집’은 배우 인생의 진화”

2022.07.11.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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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17년 노력파 신스틸러 길은성 “’종이의 집’은 배우 인생의 진화”
배우 길은성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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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은 저에게 한 마디로 ‘진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맡았던 어떤 역할보다도 큰 비중을 지닌 작품이라 더 특별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도 진화했다고 생각하고 싶고, 진화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동명의 스페인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을 통해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배우 길은성 씨가 이번 작품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지난 8일 오후 길은성 씨는 YTN star와 서울시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길은성 씨는 ‘종이의 집’에서 강도단이 점령한 조폐국에 침투한 북한 인민무력부 특작부대원 출신 ‘박철우’ 역으로 분해 후반부 극의 긴장감을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5년 영화 ‘천군’으로 데뷔한 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이병헌 씨가 연기한 박창이 일당의 일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외에도 영화 ‘인천상륙작전’, 드라마 ‘아이리스’, 마인’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왔다.

데뷔 17년 차, 적지 않은 경력을 지닌 그였지만 이번 작품에서 극의 후반부 반전의 키를 쥔 인물로 활약하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길은성 씨는 “실제로 ‘종이의 집’이 공개된 이후 12살 때 동창에게 연락이 오고, 필리핀으로 이민을 가 연락이 끊겼던 지인과도 연락이 닿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종이의 집’ 출연 이후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는 그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분들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을 보며 글로벌 OTT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이자, 극의 진행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역할. 길은성 씨는 데뷔 이후 가장 비중이 높은 캐릭터를 맡았지만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시즌 1,2의 수아레즈와 3,4의 간디아는 섞어 놓은 듯 하지만 원작에는 없는 창조적인 인물이라 더 집중하고 신경 써서 준비했다. 극의 흐름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역할이라 더 큰 욕심이 났다. 오로지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작품 준비에 앞서 설렜던 마음을 전했다.

파트1이 공개된 지 18일째. 그에게 이번 작품은 어떻게 기억될까?

길은성 씨는 “’종이의 집’이 공개된 이후 진짜 북한 사람 아니냐, 탈북한 사람 아니냐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지인이 아닌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보며 한 단계 진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배우로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런 감사한 기회를 얻게 된 것도 배우로서 점차 진화하고 있다는 반증 아닐까 싶다”라며 시청자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비중이 높은 주인공 역할을 맡거나 이를 통한 금전적인 성공보다도 ‘사람 냄새가 풀풀 나며 쉼 없이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길은성 씨는 “배우는 항상 배우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매사에 감사함을 느끼며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유지하며 꾸준히 그리고 묵묵하고 열심히 주어진 것을 해내고 싶다”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4일 전 세계에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부문 1위에 오른 뒤 공개 3주 차에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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