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노제 논란’ 댄서 업계에 부는 ‘헛바람’ 주의보

[Y초점] ‘노제 논란’ 댄서 업계에 부는 ‘헛바람’ 주의보

2022.07.17.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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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노제 논란’ 댄서 업계에 부는 ‘헛바람’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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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을 통해 얼굴을 알린 노제 씨를 향한 대중의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SNS 광고 갑질 논란을 비롯해 관련 업계에서 노제 씨에 대한 크고 작은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제야 대중의 관심을 받은 댄서 전체에 대한 실망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노제 씨가 인스타그램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중소기업 업체들이 요청기한으로부터 수개월 뒤에 게시물이 올라오는 피해를 입거나 노제 씨가 명품 브랜드와 중소기업 브랜드 관련 게시물을 구분하어 업로드 해 마케팅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논란에 노제 씨의 소속사인 스타팅 하우스 측은 게시물 업로드와 삭제와 관련해 아티스트와 협의를 통해 진행해 왔다며 이 과정 중 소속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 되지 못하거나 삭제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 같은 사태로 번졌다는 것이다.

이후 노제 씨는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더 넥스트 에라(THE NEXT ERA)>'에 참여해 관객들에게 소감을 전하면서 “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다.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우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오열했다.

이에 더해 노제 씨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처럼 연이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노제 씨를 향한 시선은 아직 냉담하기만 하다. 업계 관계자임을 자칭하는 누리꾼들의 폭로가 나온 한편, 노제 씨가 그의 크루 웨이비와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스우파’ 출연을 기점으로 쌓아올린 노제 씨의 인기에 심각한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이제야 대중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받게 된 댄서 신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제 씨의 말대로 이들의 노력은 오랫동안 축적된 것이지만 대중의 시선에서는 ‘스우파’의 흥행으로 인한 ‘벼락스타’인 만큼 관심이 식어가는 속도도 그에 못지않게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Y초점] ‘노제 논란’ 댄서 업계에 부는 ‘헛바람’ 주의보

이에 대해 오랫동안 몸 담아온 한 관계자는 “‘스우파’의 흥행 이후로 댄서신 전체가 약간 들떠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이 신에 몸 담아온 사람으로서 댄서들이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대중문화로서 잘 정착할 수 있게 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요즘 이곳저곳에서 안 좋은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갑작스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 많이 흥분되고 정신이 없을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사랑 받는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태도가 댄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며 “요즘 댄서들을 보면 여러모로 걱정이 된다”고 진심 어린 쓴 소리를 전했다.

[사진=OSEN, Mnet]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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