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위트 논란' 박막례 할머니..6만 구독자 떠나자 손녀가 사과문

'성희롱=위트 논란' 박막례 할머니..6만 구독자 떠나자 손녀가 사과문

2022.07.21.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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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위트 논란' 박막례 할머니..6만 구독자 떠나자 손녀가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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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채널 운영자인 김유라 씨가 최근 ‘박막례 유튜브 구독 취소’ 사태에 사과했다.

지난 20일 김유라 씨는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_Grandma'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채널 편집자 김유라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얼마 전 저 개인의 일이 이렇게 크게 소란이 되어 죄송하다"며 "오해 없도록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고 신중하게 사안을 파악하느라 늦었지만,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께는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적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현재 만나고 있는 분이 (과거) 대표로 있던 곳에서 판매한 티셔츠들 중 한 일러스트와 포스팅이 논란이 되었고,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저의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 상처드린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또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매사 신중을 기해 왔지만 이번 일로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고,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에게 많은 경험과 행복을 주기 위해 이 채널을 시작했고, 저희 할머니는 매 촬영을 기다리며 편들(박막례 유튜브 구독자 애칭)과의 소통을 행복으로 삼고 계신다"며 "제가 그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된 것 같아 할머니와 편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또 "이번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앞으로는 매사에 더 신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즐겁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씨의 예비 신랑 A씨가 과거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류 회사 대표인 A씨는 과거 자신의 SNS에 여성을 희화화하거나 여자 가수들을 성희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2015년에는 아동 성폭행을 연상하게 하는 일러스트 티셔츠를 판매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김 씨는 "이 부분을 감싸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가 된 게시물들은) 여성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인데 대부분은 패션 잡지 사진이었다. 걸그룹 사진도 그 시절에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고 A씨를 옹호했다.

그러자 '박막례 할머니' 채널 구독자들은 "성희롱을 위트라고 말한 순간 정이 떨어졌다"며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다.지난 1일까지 구독자 약 136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0여일 만에 6만명이 빠져 오늘(21일) 기준 130만 명으로 줄었다.

한편 1947년생인 박막례 할머니는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개성있는 콘텐츠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1990년생인 김유라 씨는 박 할머니의 손녀로, 함께 다이아TV 소속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사진=김유라 SNS]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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